[0927개장체크] 美 증시, 연방정부의 셧다운 우려 지속에 3대 지수 모두 하락
[0927개장체크] 美 증시, 연방정부의 셧다운 우려 지속에 3대 지수 모두 하락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09.27 08:14
  • 최종수정 2023.09.27 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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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이날 코스피지수는 1.31% 하락한 2,462.97에 장을 마감했다. 추석 연휴가 다가온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 순매도 등에 코스피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수급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732억, 460억 순매도했고, 개인은 4,985억 순매수했다. 금일 코스피시장에서 기관은 4,700억 넘는 순매도를 기록했고, 외국인은 7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3,079계약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35계약, 8,019계약 순매수했다.

원·달러 환율이 12원 급등하면서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환경을 조성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2.0원 상승한 1,348.5원을 기록했다.

美 국채금리 상승 속 삼성전자(-1.15%), LG전자(-2.61%), SK하이닉스(-1.71%) 등 반도체/IT 대표주, NAVER(-2.66%), 카카오(-2.34%) 등 인터넷 대표주 등이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0.11%), SK이노베이션(-3.61%), 포스코퓨처엠(-0.27%), POSCO홀딩스(-1.11%) 등 2차전지, POSCO 그룹주 등도 하락했다. 전일 상승했던 현대차(-1.14%), 기아(-1.46%), 현대모비스(-1.83%) 등 자동차 대표주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신한지주(-4.04%), SK이노베이션(-3.61%), KB금융(-2.96%), NAVER(-2.66%), LG전자(-2.61%), 카카오(-2.34%), 삼성바이오로직스(-2.02%), 셀트리온(-1.94%), 현대모비스(-1.83%), SK하이닉스(-1.71%), 기아(-1.46%), 삼성전자(-1.15%) 등이 하락한 반면, 삼성SDI(+0.19%) 등 일부 종목만이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외국인 순매도 등에 1.35% 하락한 827.82에 장을 마감하며 8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986억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594억, 558억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8거래일 연속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3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개인은 2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에코프로비엠(-2.68%), 엘앤에프(-2.68%), 더블유씨피(-1.88%), 피엔티(-2.09%) 등 2차전지 관련주가 하락했다. 알테오젠(-21.85%)이 급락했고, HLB(-1.36%), 셀트리온제약(-1.23%), 삼천당제약(-3.40%), 메디톡스(-2.19%) 등 제약/바이오, HPSP(-2.69%), 리노공업(-2.26%), 원익IPS(-1.82%) 등 반도체 관련주도 하락한 반면, 포스코DX(+4.40%)는 4거래일만에 반등했고, 클래시스(+4.64%)는 사흘째 상승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알테오젠(-21.85%), 삼천당제약(-3.40%), HPSP(-2.69%), 에코프로비엠(-2.68%), 엘앤에프(-2.68%), 리노공업(-2.26%), 메디톡스(-2.19%), 루닛(-1.74%), 펄어비스(-1.61%), HLB(-1.36%), 셀트리온제약(-1.23%), JYP Ent.(-1.15%) 등이 하락한 반면, 클래시스(+4.64%), 포스코DX(+4.40%), 에코프로(+0.91%) 등은 상승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美 연준이 오랫동안 고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우려 속 美 국채금리 상승세가 지속된 가운데, 연방정부의 셧다운 우려도 지속되며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1.14% 하락한 33,618.8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7% 하락한 13,063.61에, S&P500 지수는 1.47% 하락한 4,273.53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1.77% 하락한 3,329.62에 장을 마감했다.

美 10년물 국채금리는 최근 4.5%를 넘어서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으며, 이날도 장 중 한때 4.56%를 기록, 2007년 이후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30년물 수익률도 4.70%로 2011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으며, 20년물 수익률 역시 2020년5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오후3시(美 동부시간) 기준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0.90bp 상승한 4.551%에서 거래됐으며,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 대비 1.30bp 오른 5.144%에서 거래됐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계속 경고해온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가 7%의 금리를 언급한 점도 투자 심리를 악화시키는 모습이다. 다이먼 회장은 "(미국의) 금리가 제로에서 5%대로 올라가는 것이 일부 사람들을 당황케 했지만, 누구도 5%를 가능성의 영역에서는 제외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전 세계가 미국의 기준금리가 7%에 이를 시나리오에 대비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연준 당국자들의 잇단 매파적 발언도 금리 상승에 압박을 가하는 모습이다. 앞서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가 이전 전망보다 더 높게 더 오래 유지될 수 있다고 언급했으며, 닐 카시카리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한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1.0%를, 금리를 0.25%p 인상할 가능성은 19.0%를 기록했다.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62.5%, 0.25%p 인상할 가능성은 33.2%를 나타냈다.

뉴욕, 미국, 미국증시(사진=아이클릭아트)
뉴욕, 미국, 미국증시(사진=아이클릭아트)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부진한 모습이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9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3.0으로 전월 108.7에서 하락했으며, 시장예상치인 105.5도 밑돌았다. 美 상무부가 발표한 8월 계절조정 신규주택 판매는 전월대비 8.7% 감소한 연율 67만5,000채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73만9,000채보다 줄어든 것으로 시장예상치인 69만5,000채도 밑돌았다.

반면, 美 주택가격은 역대 최고치 수준으로 재차 올라서는 모습이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올해 7월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대비 0.6% 올라 6개월 연속 상승했으며, 20대 도시 주택가격지수도 전월대비 0.9% 올라, 6개월 연속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1.16%)가 유럽연합(EU)이 시행키로 한 중국산 전기차 반(反)보조금 조사에 포함될 수 있다는 소식에 하락했으며, 아마존(-4.03%)은 美 연방거래위원회(FTC)와 미국 17개주 법무부 장관이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이 외 애플(-2.34%), 알파벳A(-1.94%), 마이크로소프트(-1.70%), 엔비디아(-0.74%), 넷플릭스(-1.44%) 등 주요 기술주가 하락했으며, 식품 도매업체 유나이티드 내추럴 푸즈(-27.43%)는 4분기 실적이 손실로 돌아섰다는 소식에 급락. 반면, 리비안(+5.35%)은 베어드의 3분기 낙관적 차량 인도 전망 등에 상승했다.

 

■ 아시아증시

일본 니케이지수는 美 장기 국채 금리 상승 속 기술주 하락 등에 1.11% 하락한 32,315.05에 약세 마감했다.

기술주가 하락한 점이 일본 니케이지수의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美 10년물 국채금리가 지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재차 경신하는 등 장기물 국채금리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시장에서는 금리 변동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도쿄일렉트론(-3.70%), 어드반테스트(-2.24%) 등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출회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한때 148엔 후반선까지 기록하는 엔화 약세를 기록했다. 다만,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이 구두개입에 나서며, 엔화 약세는 일부 제한되는 모습이다.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은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외환시장 동향을 높은 긴장감을 갖고 보고 있다”며, “과도한 변동에 대해서는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고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종목별로는 닛산자동차(-1.96%), 도요타자동차(-1.63%), 소니(-0.97%), 소프트뱅크그룹(-0.84%) 등이 하락한 한편, 日 국채금리 상승 속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그룹(+1.64%),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그룹(+0.96%) 등 일부 은행/투자서비스 업종이 상승했다.

인민은행(사진=중국 인민은행 홈페이지)
인민은행(사진=중국 인민은행 홈페이지)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경제적 우려 지속 및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에 0.43% 하락한 3,102.27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경제가 바닥을 쳤다는 일부 진단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여전히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노무라증권은 "하위 도시의 많은 민간 개발업체가 여전히 곤란한 상황이고, 수입 원자재와 에너지 가격 상승이 하류 부분으로 전달되지 않았다"며, "지정학적 긴장이 개선되지도 않았다"고 언급했다.

현지시간으로 2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헝다그룹 계열사인 헝다부동산그룹은 공시를 통해 이날 만기인 역내 위안화 채권 이자와 원금 40억 위안(약 7,375억 원)을 지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정보 공개 의무 위반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어 신규 채권 발행이 불가능하다는 소식도 전해진 바 있다.

이와 관련, 중국 매체 차이신은 전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헝다그룹 총재(CEO)를 지낸 샤하이쥔과 최고재무책임자(CFO)였던 판다룽이 재무장부 조작 관련 혐의로 중국 당국에 구금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현지시간으로 25일 美 정부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 중국과 러시아 등 법인 28곳을 수출 통제 대상으로 신규 지정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중국 법인으로는 아시아 퍼시픽 링크, 구이린 알파 고무·플라스틱, 항저우 푸양 코토 기계 등 11곳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14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3,780억 위안 규모로 매입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홍콩항셍 지수는 1.48% 하락한 17,466.90에, 대만가권 지수는 1.07% 하락한 16,276.07에 장을 마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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