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CJ의 CGV 신주 인수 제동…”상장 후 최저가 추락”
법원, CJ의 CGV 신주 인수 제동…”상장 후 최저가 추락”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23.09.26 11:32
  • 최종수정 2023.09.26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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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 CGV
사진=CJ CGV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CJ가 자회사 CJ올리브네트웍스의 주식을 현물출자해 CJ CGV 유상증자를 추진하려 했으나, 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21부(임정엽 수석부장판사)는 CJ CGV가 신청한 신주발행조사 비송사건에서 CJ올리브네트웍스의 기업가치 감정보고서가 객관성 없이 책정됐다고 판단해 신청을 기각했다.

한영회계법인이 맞은 CJ올리브네트웍스의 가치 평가가 지나치게 높았다는 것이다.

CJ는 지난달 22일 자회사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 1412만8808주로 CJ CGV 보통주 4314만7043주를 제3자 배정방식으로 받는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이로 인해 CJ가 자회사 CJ올리브네트웍스를 현물출자하고, CGV가 CJ에 신주를 발행하려는 자금 조달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

앞서 CJ CGV는 코로나19 이후 영화관 사업의 실적악화가 지속되면서 급기야 지난 6월 20일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내놨다.

대주주인 CJ가 현금 600억원(이후 1000억원으로 증액)만 내는 대신 후속 증자에 4500억원으로 평가한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 100%를 현물 출자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이에 대해 CJ그룹은 “법원의 불인가 사유를 보완해 최단 기간 내에 항고 또는 재신청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1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CGV는 전일 대비 2.82% 하락한 552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3% 이상 떨어지면서 5500원을 기록했고, 지난 2004년 상장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을 나타내기도 했다.

CJ CGV는 지난 2016년 1월 8만9679원이었으나, 현재 5500원을 기록 중이다.

CJ CGV 주가추이. 자료=네이버
CJ CGV 주가추이. 자료=네이버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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