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시스템즈(CSCO), 스플렁크(SPLK) 280억 달러에 인수…웨드부시 증권 '인수가 적정 수준'
시스코 시스템즈(CSCO), 스플렁크(SPLK) 280억 달러에 인수…웨드부시 증권 '인수가 적정 수준'
  • 서동환 기자
  • 승인 2023.09.23 11:07
  • 최종수정 2023.09.22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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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시스코 시스템즈(Cisco Systems)와 스플렁크(Splunk) 로고, CSCO 홈페이지
사진=시스코 시스템즈(Cisco Systems)와 스플렁크(Splunk) 로고, CSCO 홈페이지

[인포스탁데일리=서동환 기자] 목요일(현지시간) 미국의 네트워크 장비 업체 시스코 시스템즈(Cisco Systems, Inc., NASDAQ:CSCO)가 사이버보안 및 데이터분석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 기업 스플렁크(Splunk Inc., NASDAQ:SPLK)를 280억 달러(한화 약 37조 4,724억 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거래는 시스코 시스템즈(CSCO) 인수합병(M&A) 역사상 최대 규모로 계약은 2024년 3분기에 마무리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시스코 시스템즈(CSCO)는 이번 인수를 통해 대규모 네트워크 장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보안 소프트웨어 역량을 대폭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웨드부시 증권(Wedbush Securities)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Dan Ives)는 이번 거래와 관련하여 시스코 시스템즈(CSCO)의 경영진이 몇 년 전 논의를 시작한 이번 협상이 전략적, 재무적 결정을 모두 내리고자 하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향후 6~9개월간 더 많은 거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이브스는 시스코 시스템즈(CSCO)가 제시한 스플렁크의 주당 인수가 157달러도 적정한 수준이라며, "우수한 소프트웨어 자산을 얻기 위해 잘 설계된 전략적 움직임이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시스코 시스템즈(CSCO)가 팔로 알토 네트웍스(Palo Alto Networks), 체크 포인트(Checkpoint), 크라우드 스트라이크(CrowdStrike),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지스케일러(Zscaler)와 같은 다른 사이버보안 업체과 견주어 경쟁력을 갖추고 적극적인 입지 확대를 모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이번 거래가 인공지능의 차세대 물결이 소프트웨어와 사이버보안으로 이동함에 따라 시스코 시스템즈(CSCO)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구글(Google), 오라클(Oracle), 아마존(Amazon), 어도비(Adobe), IBM과 같은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와 같은 소식이 전해진 후 목요일(현지시간) 거래에서 시스코 시스템즈(CSCO)의 주가는 3.89% 하락하며 53.34달러를 기록한 반면, 스플렁크(SPLK)의 주가는 20.77% 급등하며 144.43달러로 마감했다.

 

서동환 기자 oensh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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