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1마감체크] 美 긴축 장기화 우려...외국인·기관 투자자 양시장 순매도
[0921마감체크] 美 긴축 장기화 우려...외국인·기관 투자자 양시장 순매도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09.21 17:22
  • 최종수정 2023.09.21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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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주식, 하락, 거래소, 급락, 사진=픽사베이
주가, 주식, 하락, 거래소, 급락, 사진=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 코스피 지수

코스피 지수는 1.75% 하락한 2,514.97에 마감했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Fed 매파적 금리 동결 속 연내 추가 금리 인상 우려 등에 하락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유럽 주요국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 속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544.81로 하락 출발했다. 장초반 2,549.63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한 지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재차 낙폭을 키우는 모습을 보였다. 오후 장중 2,520선 부근에서 등락을 보이던 지수는 장 막판 낙폭을 더욱 키워 2,514.96에서 저점을 형성한 뒤 2,514.97로 장을 마감했다.

밤사이 연방준비제도(Fed)가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매파적 입장을 보이면서 긴축 장기화 우려가 커진 점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특히,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한 기관이 하루만에 매도세로 돌아서며 7,200억원 넘게 순매도,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13,000계약 넘게 순매도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특히,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기술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Fed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현 5.25~5.50%로 동결했지만,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매파적 입장을 강화했다. 

Fed 위원들은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에서 올해 말 기준금리가 5.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금리 전망치로는 5.50%~5.75%로 지금보다 0.25%포인트 추가 금리 인상을 예상한 것이다. 아울러 내년 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5.1%로 지난 6월의 4.6%에서 0.5%포인트 높아졌다. 

시장에서는 5%를 웃도는 고금리 환경이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면서 긴축 장기화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아울러 제롬 파월 Fed 의장도 매파적 입장을 이어갔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적절하다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준비가 돼 있으며,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향해 지속적으로 내려가고 있다고 자신할 때까지 제약적 수준에서 금리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사진= 미국 연방준비제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사진= 미국 연방준비제도

한편, 이날 관세청에 따르면, 9월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59억5,6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9.8% 증가했다. 다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7.9% 감소했다. 같은 기간 무역수지는 4억8,9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적자 규모가 감소했다.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9.6원 상승한 1,339.7원을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88억, 7,220억 순매도, 개인은 7,681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3,648계약 순매도, 개인과 기관은 각각 4,741계약, 8,580계약 순매수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0bp 상승한 3.930%, 10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6.8bp 상승한 4.031%를 기록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6틱 내린 102.90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9,884계약 순매도, 은행, 금융투자는 5,115계약, 3,560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72틱 내린 107.78로 마감했다. 외국인, 보험이 3,493계약, 2,715계약 순매도, 금융투자는 4,867계약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총상위 20위권 종목 중 KB금융(+0.88%)만 소폭 상승했을 뿐, 여타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LG화학(-4.72%), 삼성SDI(-4.44%), SK이노베이션(-3.28%), 포스코퓨처엠(-3.16%), POSCO홀딩스(-2.86%), LG에너지솔루션(-2.50%)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의 낙폭이 두드러졌으며, NAVER(-3.45%), 카카오(-3.08%), SK하이닉스(-1.27%), 삼성전자(-1.01%) 등 인터넷, 반도체 대표주들도 하락했다. 기아(-1.97%), 셀트리온(-1.93%), 현대모비스(-1.86%), 현대차(-1.54%), 삼성바이오로직스(-1.25%) 등도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철강금속(-2.85%), 화학(-2.80%), 섬유의복(-2.53%), 서비스업(-2.46%), 증권(-2.28%), 의료정밀(-1.98%), 제조업(-1.86%), 기계(-1.85%), 의약품(-1.77%), 건설업(-1.70%), 전기전자(-1.65%), 전기가스업(-1.64%), 운수장비(-1.55%) 업종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 코스닥 지수

코스닥 지수는 2.50% 하락한 860.68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875.52로 하락 출발했다. 장초반 일부 낙폭을 만회해 879.82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한 지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재차 낙폭을 확대했다. 장 후반 859.51에서 장중 저점을 형성한 뒤 860.68로 장을 마감했다.

Fed 매파적 입장 강화 속 긴축 장기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며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종가 기준 지난 7월1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5거래일 연속 동반 순매도했다. 두산로보틱스 공모청약이 시작된 가운데, 로봇(산업용/협동로봇 등) 테마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와이지엔터테인먼트(-13.28%)가 블랙핑크 다수 멤버의 재계약 불발 소식에 급락하는 등 엔터테인먼트 테마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반도체, 2차전지, 제약/바이오 등 대표적 기술/성장 관련 테마들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사진=아이클릭아트
사진=아이클릭아트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54억, 2,544억 순매도, 개인은 3,777억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삼천당제약(-8.75%), 레인보우로보틱스(-6.29%), JYP Ent.(-4.41%), 엘앤에프(-4.17%), 메디톡스(-3.93%), 에스엠(-3.47%), 카카오게임즈(-3.22%), 포스코DX(-3.14%), 리노공업(-3.12%), HLB(-3.07%), 클래시스(-2.79%), 에코프로비엠(-2.75%), 케어젠(-2.56%), 셀트리온제약(-2.16%), HPSP(-2.13%), 셀트리온헬스케어(-1.56%), 펄어비스(-1.56%) 등이 하락했다. 반면, 알테오젠(+3.52%), 에코프로(+1.89%), 루닛(+0.23%)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금융(+1.53%) 업종만 상승했을 뿐, 여타 업종은 일제히 하락했다. 오락/문화(-4.12%), 기계/장비(-3.83%), 반도체(-3.64%), 기타 제조(-3.45%), IT H/W(-3.31%), 제약(-3.29%), 운송장비/부품(-3.27%), 일반전기전자(-3.19%), 제조(-3.11%), 통신장비(-3.10%), 정보기기(-3.07%), 인터넷(-2.96%), 화학(-2.85%), 금속(-2.75%), IT 부품(-2.61%) 업종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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