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철(5401), 철강 부문 스프레드 개선 양호한 실적...올해 회계연도 가이던스 상향
일본제철(5401), 철강 부문 스프레드 개선 양호한 실적...올해 회계연도 가이던스 상향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09.21 16:01
  • 최종수정 2023.09.21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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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일본제철의 올해 2분기 실적은 ▲매출액 2.19조엔(YoY +14.6%, QoQ +9.2%) ▲영업이익 2,487억엔(YoY -26.6%, QoQ +104.2%)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 조강생산량은 1,030만톤으로 전분기(1,017만톤)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지만, 철강 부문 스프레드 개선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고객사와의 사전 가격협 상 결과로 철강 ASP가 142천엔/톤(YoY -6.5%, QoQ -0.9%)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한 반면, 철광석을 비롯한 원재료가격 하락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일본제철 CI.
일본제철 CI.

환율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손실에도 불구, 인도법인을 중심으로한 해외법인의 실적개선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일본의 철강 수요는 지난해와 비슷한 5,400만톤 수준으로 기존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구체적으로 공급망 차질 완화로 하반기 자동차 생산이 코로나19 이전인 400만대 중반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기 둔화 영향으로 제조업 및 건설 수요는 전년대비 감소할 전망이다"라고 예상했다.

다만, "일본제철은 올해 회계연도(23.4~24.3) 영업이익 가이던스로 전분기에는 6,500억을 제시했으나 이번 분기에는 6,900억엔으로 상향했다"라며 "지난해 상반기부터 도입했던 고객사들과의 사전 가격협상 정책과 제품 믹스 개선이 내수 철강 스프레드 개선 효과로 이어지며 영업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라고 판단했다. 

그는 "추가적으로 올해 해외 지역 영업실적을 1,200억엔으로 전년대비 26% 증가할 것으로 제시했는데, 인도의 인프라투자 중심의 높은 철강 수요를 기반으로 현지 합작법인인 AM/NS가 해외법인 실적 개선을 견인할 전망이다"라고 분석했다.

박성봉 연구원은 "2020년 전후로 일본 철강사들은 적극적인 구조조정을 통하여 일본 전체 철강 공급과잉 상황에서 벗어났고 그 결과 글로벌 업황 부진에도 불구, 올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영업실적과 동시에 높은 주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라고 밝혔다.

일본제철 지난 3년동안 일본 내 고로를 15기에서 11기로 축소했고 내년까지 1기의 고로를 추가로 폐쇄할 계획이며 그 결과로 3년 전 연산 5,000만톤 수준의 생산능력 또한 내년에는 4,000만톤으로 축소될 예정이다. 

고로 생산 감소분은 전기로를 통한 저탄소, 고부가가치 철강으로 대체할 계획으로 기미쓰 지역 공장에서 26년부터 수소환원 실증시험을 개시하고 30년에는 수소환원철 양산 목표를 제시했다.  

한편, 일본제철은 이번 실적발표에서 연간 실적 추정치 상향과 동시에 지난 1분기에 제시했던 올해 회계연도 주당 배당금 140엔을 150엔으로 상향조정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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