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마켓컬리' 인스타카트, 상장 첫날 12% 급등…美 IPO 시장 훈풍
'미국판 마켓컬리' 인스타카트, 상장 첫날 12% 급등…美 IPO 시장 훈풍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3.09.20 10:59
  • 최종수정 2023.09.20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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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스타카트 홈페이지
사진=인스타카트 홈페이지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미국판 '마켓컬리'로 불리는 ‘인스타카트’가 뉴욕증시 상장 첫날 12% 급등했다.

최근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인 ARM에 이어 인스타카트까지 두 자릿수 오름세를 기록하면서 미국 IPO(기업공개) 시장이 회복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19일(현지시간) 나스닥에 상장된 인스타카트는 공모가인 30달러 대비 12.33% 오른 33.70달러에 장마감했다.

인스타카트는 장중 한때 공모가 대비 43%를 웃도는 주당 42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

지난 2012년 설립된 인스타카트는 지난 2021년 코로나19로 외부활동에 어려움을 겪을 당시 식료품 배당 서비스로 주목받았다.

당시 기업가치는 390억 달러 수준이었으나, 현재 줄어든 상환이다. 인스타카트는 이번 IPO를 통해 6억6000만달러를 조달했다.

이번 IPO에 펩시코, 노르웨이의 중앙은행인 노지스뱅크, 세쿼이아 캐피털 등이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인스타카트 식료품 배달 사업은 지난해 흑자로 전환했고 올해 상반기 2억42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인스타카트는 지난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식료품 시장에서 온라인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이 12%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인스타카트 주가추이. 자료=구글
인스타카트 주가추이. 자료=구글

인스타카트는 지난 3년간 IPO를 준비해왔으나, 미국 IPO 시장의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상장을 연기해왔다.  

최근 ARM이 상장하면서 흥행돌풍을 일으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스타카트 주가가 증시 데뷔 후 급등했는데, 이는 IPO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는 또 다른 유망한 신호"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통신 역시 "인스타카트와 ARM의 상장은 금융위기 이후 가장 길었던 상장 가뭄 이후에 주식 시장에 매우 필요했던 안도감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의 관심은 마케팅 자동화 업체인 클라비요, 독일 신발제조사 버켄스탁, 베트남 인터넷플랫폼 VNG로 쏠리고 있다.

ARM과 인스타카트에 이어 이들 기업도 미국 IPO 시장의 훈풍을 누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안호현 전문기자 vic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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