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파이낸셜-미래에셋캐피탈 대출 연체율 '급증'...사업자대출 신용평가 한계
네이버파이낸셜-미래에셋캐피탈 대출 연체율 '급증'...사업자대출 신용평가 한계
  • 김연수 기자
  • 승인 2023.09.20 10:28
  • 최종수정 2023.09.20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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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네이버파이낸셜 로고=인포스탁데일리DB
사진=네이버파이낸셜 로고

[인포스탁데일리=김연수 기자] 네이버파이낸셜과 미래에셋캐피탈 등 스마트스토어 사업자대출 연체율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사업자대출의 혁신으로 주목받았던 비금융데이터 기반 신용평가의 한계를 드러낸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미래에셋캐피탈 스마트스토어 사업자대출 연체율이 작년 하반기 1.5%에서 올해 상반기 4.1%로 크게 증가했다.

지난 2020년 출시된 네이버파이낸셜-미래에셋캐피탈 스마트스토어 사업자대출은 온라인 사업자를 대상, 무담보 신용대출 상품이다.

이 사업자대출은 비금융데이터 기반 신용평가 모델로 대출 심사까지 수행하는 구조로, 간편함이 특징이다.

네이버파이낸셜-미래에셋캐피탈 스마트스토어 사업자대출 연체율. 자료=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실
네이버파이낸셜-미래에셋캐피탈 스마트스토어 사업자대출 연체율. 자료=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네이버파이낸셜 사례에서 보듯이 연체율 관리가 되지 않는 개인사업자에 대한 대안신용평가는 한계가 명백하다”면서 “저신용·씬파일러 소상공인 대출 시장에서 자금력과 안정적인 평가시스템을 갖춘 기존 은행들의 적극적인 역할이 더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네이버파이낸셜은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 출시 이후 금융소외계층인 저신용·씬파일러 소상공인을 포용하겠다고 홍보해왔다.

하지만, 실제로는 신용점수 850 이상(NICE 기준)의 고신용 대출을 주로 취급했고, 고신용자 비중이 전체 잔액의 7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네이버파이낸셜 측은 "연체율 상승 및 신규 대출액 감소는 대안신용평가 고도화를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간 신규 대출을 중단한 것에 따른 착시효과”라고 말했다.

이어 "같은 캐피탈 업권 개인 사업자 대출의 부도율과 연체율을 비교하면 미래에셋캐피탈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의 부도율과 연체율은 절반 이내 수준으로 양호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김연수 기자 bery6@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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