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9월 주식시장 박스권 장세 예상..."숨 고르기를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美, 9월 주식시장 박스권 장세 예상..."숨 고르기를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09.19 16:08
  • 최종수정 2023.09.19 16: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19일 정나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9월 미국 주식시장의 박스권 장세를 예상한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편, 미국 증시 상승세가 재개되는 시점은 기존에 예상했던 10월보다는 11~12월로 다소 미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한다"라며 "밸류에이션 부담을 완화시켜줄 수 있는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는 10월 말로 예정되어 있고, 추가 금리인상 불확실성도 10월 31일 ~ 11월 1일로 예정된 FOMC 회의가 끝나야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뉴욕, 미국, 미국증시(사진=아이클릭아트)
뉴욕, 미국, 미국증시(사진=아이클릭아트)

이어, "과거 미국 초임 대통령 3년차의 S&P500 지수 흐름을 보더라도 11월까지 박스권 장세가 이어져온 것이 일반적이다"라고 말했다.

“It’s the economy, Stupid”, “경제가 관건이다. 바보야”라는 뜻을 가진 이 문장은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 후보 캠프의 선거운동 문구였다. 초임 대통령의 재선을 위해서는 임기 중후반 미국 경제 및 금융 시장이 호황을 띄는 것이 중요하다. 대통령 부임 후, 공약했던 정책들을 시행하며 예산 집행이 본격화, 경기 부양 효과가 나타나는 시기도 임기 중후반이다. 

실제 과거 1949년부터 미국 대통령 임기와 미국 S&P500 지수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대통령 초임 시절 지수 연간수익률은 3년차에 평균 20.4%로 4년 중 가장 높고, 4년차는 평균 11.7%로 두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초임 대통령 3년차와 4년차에 지수 연간 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한 확률도 각각 91.7%, 100%로 40~50% 대의 1~2년차 대비 높다. 

구체적으로, 초임 3년차 상반기 중 연간 지수 상승분의 대부분을 소화하고, 11월까지는 숨 고르기 기간을 가진 뒤 연말 1달 ~ 1달 반 기간동안 일부 추가 상승하는 양상이다. 현재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임기 3년차로, 적어도 10월까지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뒷받침하는 부분이다.

정나영 연구원은 "연말랠리와 내년까지 미국 증시 상승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번 미국 증시 숨 고르기를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된다고 판단한다"라며 "연말부터는 기준금리 인상 중단이 확실해지고,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확산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또, "과거, 미국 초임 대통령 임기 기간 S&P500 지수 흐름을 보더라도 3년차 11월 말부터 반등을 시작한 증시 상승세가 4년차까지 이어졌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9~10월은 AI, 친환경, 사이버보안 등 중장기 성장이 기대되는 산업 내 대표 종목들을 선별하고, 이들 중 멀티플이 과거 평균 또는 Peer 평균 수준과 비교하며 지속해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라고 판단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