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기실리콘자재(601012), 中 태양광 업황 강세로 하반기 호실적 기대
융기실리콘자재(601012), 中 태양광 업황 강세로 하반기 호실적 기대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09.15 15:34
  • 최종수정 2023.09.15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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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융기실리콘자재의 2Q23 매출액은 363.3억 위안으로 전분기대비 28.3% 증가했으며, 순이익도 55.4억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52.4% 증가했다.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으며, 매출액 대비 이익의 증가율이 더 가팔랐다. 전반적인 태양광 제품 가격 하락세에도 호실적을 기록한 이유는 출하량 증가 및 비용 감소다. 

중국은 상반기에만 이미 전년도 수준의 태양광 신규 설치량을 기록할 정도다. 또한 동사는 폴리실리콘이 원재료인데, 최종 제품인 모듈보다 폴리실리콘의 가격 하락 폭이 컸기에 비용이 감소한 점도 호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융기실리콘자재
융기실리콘자재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인 중국 내 태양광 업황이 예상보다 탄탄한 상황에서, 동사의 하반기 호실적을 기대한다"라며 "투자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라고 말했다.

첫째, 경쟁력 높은 기술력이다. 여전히 웨이퍼 시장에서는 동사와 중환반도체가 가장 높은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3위 업체와의 격차는 큰 편이다.

더군다나 최근과 같은 가격 약세 시장에서는 기존 대기업들의 경쟁력이 더 높아지는 구간이다. HPBC 또한 수율이 95%까지 올라왔고, 에너지 효율성도 TOPCon보다 높은 것으로 발표했다. 

둘째, 웨이퍼-셀-모듈까지 연계된 수직계열화다. 오히려 폴리실리콘을 생산하지 않는 다는 점이 최근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되었다.

또한 웨이퍼 가격을 인하하는 와중에도, 내부 수요로 56%를 활용했기에 그 영향이 이전보다 크지는 않았다. 하반기에도 웨이퍼-셀-모듈의 생산능력을 모두 갖추었기에, 이를 활용한 유리한 판매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진호 연구원은 "고효율 태양전지가 개발되기 시작하면서, 동사는 고품질 웨이퍼에 가격 프리미엄이 생길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예상했다.

그는 "과거 웨이퍼의 절대 가격이 낮았기 때문에 추가 비용 절감도 쉽지 않았지만 앞으로 고효율 태양전지가 생산되기 시작하면, 고품질 웨이퍼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며 가격 프리미엄을 기대한다"라며 "태양전지의 효율성은 판매 가격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웨이퍼 품질은 향후 판매 가격을 5-10% 상승시킬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분석했다.

융기실리콘자재는 이번 컨퍼런스 콜에서 동사가 생산 중인 HPBC 셀 기술이 29~30년까지 주류 기술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지금은 차세대 셀 기술로서 TOPCon과 HJT가 가장 유력한 후보지만 두 기술 모두 PERC 대비 효율성 개선 폭이 1~1.5%p로 작고, 투자금 회수 기간이 길어 과도기적인 제품들이라고 판단한다"라며 "BC 셀 기술은 기술 구현이 상대적으로 어렵고 비용 통제가 어려웠기 때문에, 아직 시장의 관심이 적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동사는 오랜 연구와 노력을 통해 이 기술이 대량 생산이 가능하도록 만들었고 현재 HPBC는 허난성과 허베이성에서 TOPCon보다 2~3%p 높은 효율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수율은 95% 수준까지 올라왔다"라며 "앞으로 몇 년 안에 업계 전체가 이 기술에 대해 주목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전망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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