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3섹터분석] 자동차 대표주, 5G·통신장비 테마 상승! 로봇·인공지능 테마 하락
[0913섹터분석] 자동차 대표주, 5G·통신장비 테마 상승! 로봇·인공지능 테마 하락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09.13 17:26
  • 최종수정 2023.09.13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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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임단협 교섭 잠정 합의 소식 속 파업 리스크 해소
美 5G 인프라 투자 본격화 기대감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 현대차 노사, 임단협 교섭 잠정 합의 소식 속 파업 리스크 해소

전일 현대차 노사가 울산공장 본관에서 열린 제21차 임단협 교섭을 통해 단체교섭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11만1,000원 인상, 지난해 경영실적 성과금 400% + 1,050만원, 주식 15주, 재래상품권 25만원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8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합의안이 가결되면 1987년 노조 창립 이후 사상 첫 5회 연속 무분규다.

다올투자증권은 현대차에 대해 임단협 잠정합의로 주가상 최대 악재로 작용해 왔던 파업손실 우려 해소, 주가 반등의 촉매로 작용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합의에 따라 13~14일 이틀간 예정되어 있던 파업은 자연 취소이며, 3Q23 판매볼륨은 100만대로 예상되며 강력한 어닝 모멘텀이 예상된다.

한편, 전일 현대차가 테슬라의 자동차 생산 방식을 본딴 '하이퍼캐스팅'을 2026년 양산에 적용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를 위해 연내 부지를 확정하고 내년 착공할 계획이며, 기존 파워트레인 부문 유휴부지 등이 후보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퍼캐스팅은 테슬라의 '기가 캐스팅'을 벤치마킹한 공법으로 기가 캐스팅은 6,000~9,000t의 힘을 가할 수 있는 초대형 프레스 기계(기가 프레스)로 특수 알루미늄 합금판을 한 번에 주조해 차체를 통째로 찍어내는 방식이다.

이 같은 소식에 현대차를 비롯해 기아, HL만도, 현대모비스, 티피씨글로벌, 한국무브넥스, 한주라이트메탈, 대원강업 등 자동차 대표주/자동차부품 테마가 상승했다.

인포스탁 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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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5G 인프라 투자 본격화 기대감

에이스테크는 언론을 통해 오는 10월부터 美 바이든 정부의 인프라법 대응을 위한 5G(5세대이동통신) 기지국 안테나 생산을 본격화하다고 밝혔다.

에이스테크는 이달 내 생산 거점 협의를 완료하고 내달부터 본격적인 양산 및 공급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며, 회사 관계자는 "미국 5G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되면 이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2021년 통과된 인프라법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반도체 지원법 등과 함께 바이든 정부의 주요 입법 성과로 꼽힌다"고 언급했다.

한편, 코트라의 워싱턴 무역관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이 BABAA(Build America, Buy America Act)에 대한 최종 지침을 발표했으며, 이는 바이든 정부의 인프라 투자 정책의 일환으로 광대역 인프라 구죽에 420억 달러의 보조금이 책정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AT&T는 2024년까지 10만개의 5G 기지국, 버라이즌은 2025년까지 5G 기지국을 15만개 추가 설치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애플이 현지시간으로 12일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쿠퍼티노 소재 애플파크에서 진행한 '꿈꾸다.이루다.' 행사에서 공개한 아이폰15 프로/프로맥스에 고속 와이파이 기술인 와이파이6E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파이6E는 와이파이6(802.11ax) 확장 규격이며 기존 2.4/5GHz 이외에 추가로 주파수 대역을 6GHz로 확장해 최대 2Gbps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의 와이파이6E 지원 기기는 아이폰15 프로/프로맥스이며, 아이폰15/15 플러스 등 보급형 모델은 여전히 2.4/5GHz 주파수 기반 와이파이6만 지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소식에 에이스테크, 머큐리, 케이엠더블유, 오이솔루션, 쏠리드 등 5G(5세대 이동통신)/ 통신장비 테마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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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저가 공세 우려

한국의 1세대 로봇기업 유진로봇이 한국 시장에서 가정용 로봇 청소기 사업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로봇업체가 저렴한 가격으로 한국 시장을 점거하며 물류·서빙로봇 시장도 위험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19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중국 전자회사 샤오미의 협력업체 ‘로보락’은 5년 만에 한국 시장 점유율 절반을 확보했으며, 중국 내수 로봇 청소기 점유율 1위 업체인 에코백스도 지난해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 로봇업계는 물류용 자율주행 로봇(AMR)과 서빙로봇 시장에서도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물류 현장의 자율주행 로봇 시장은 긱플러스(Geek+, 极智嘉) 등 중국 기업이 주도권을 잡았으며, 음식점이나 호텔 등에서 쓰이는 서빙로봇도 브이디컴퍼니가 수입하는 ‘푸두봇’ 등 중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을 70%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로봇의 필수 부품인 정밀 감속기 시장에서도 중국 제품은 위협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리더스드라이브 등 중국산은 가성비를 앞세워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한국 로봇 업계도 고객으로 만들었으며, 한국 감속기 업체들은 기술력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하모닉드라이브 등 일본 업체와 중국 업체들 사이에서 고전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 속 대동, 대동기어, 삼익THK, 두산, 알에스오토메이션, 로보로보, 와이더플래닛, 신성델타테크 등 로봇(산업용/협동로봇 등)/ 지능형로봇/인공지능(AI) 테마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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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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