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거래소그룹(8697), 가계 저축을 금융 자산으로 유도하는 정책으로 수혜 전망
일본거래소그룹(8697), 가계 저축을 금융 자산으로 유도하는 정책으로 수혜 전망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09.13 15:54
  • 최종수정 2023.09.13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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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일본거래소그룹은 글로벌 5위 증권거래소로 거래수수료, 청산, 상장, 정보 제공을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한다.

프라임, 스탠다드, 그로스 시장에 상장된 주식과 ETF, 일본 토픽스·닛케이·장기국채·금·원유 선물 거래가 증가하고 신규 상장이 늘어나며 수익을 얻는 구조다. 

(사진=도쿄증권거래소)
사진=도쿄증권거래소

일본거래소그룹의 4~6월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0.1% 증가한 369.5억엔, 영업이익은 40.8% 늘어난 250.4억엔이었다. 컨센서스였던 367.3억엔과 193.2억엔을 모두 상회했다. 

현물, 파생상품 거래수수료가 전년동기대비 17.5%, 9.8% 증가했고, 청산, 상장 관련 수익이 각각 9.6%, 10.4% 증가했기 때문이다. 시스템 유지비용 증가에도 주식·파생상품 거래가 늘어나며 영업이 익률이 전년동기(52.9%), 전분기(49.3%) 대비 높은 67.8%를 기록했다. 

내년 3월기(23년 4월~24년 3월) 가이던스는 매출이 1,345억엔, 영업이익이 685.0억엔으로 제시됐다.

컨센서스 대비 보수적으로 발표됐으나, 일본 공모투자신탁 순자산규모가 7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어 가이던스를 상회하는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거래소그룹은 일본 내각, 일본 거래소그룹의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대표적인 업체다"라며 "우선 개각을 앞두고 있는 기시다 내각은 가계 저축을 주식시장 등의 금융 자산으로 유도하는 정책을 강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정책의 일환으로도 볼 수 있는 신NISA(소액투자비과세제도) 제도도 내년 1월부터 도입될 예정이다"라며 "펀드·상장 주식에 대한 거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하 반기부터는 일본에서 금지됐던 액티브 ETF도 허용됐다"라고 밝혔다.

도쿄 증권거래소는 주주친화정책을 강조해 외국인 자금 유입에 적극적이다. 기대보다 견조한 소비로 리테일 업체의 실적이 양호하고 글로벌 공급망 강화를 위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이 높아지고 있다. 

최보원 연구원은 "일본 장기 국채 금리, 엔달러환율 하락으로 지수 상승 속도가 둔화되고, 업종별 차별화가 심화 되는 시기에도 거래수수료 증가가 예상되는 기업이다"라고 판다했다.

이어, "25배를 넘어서던 12MF PER이 23배 중반까지 낮아졌다"라며 "일본 YCC(일드커브컨트롤) 정책 수정 부담이 확대되며 조정 시 재진입이 가능한 업체라고 판단한다"라고 분석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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