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3개장체크] 美 증시, 주요 기술주 부진에 3대 지수 하락... 애플 -1.71%↓
[0913개장체크] 美 증시, 주요 기술주 부진에 3대 지수 하락... 애플 -1.71%↓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09.13 08:18
  • 최종수정 2023.09.13 0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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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이날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순매도 등에 0.79% 하락한 2,536.58에 장을 마감하며 반등 하루만에 재차 하락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2,980억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93억, 549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이 3,703계약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004계약, 1,330계약 순매수했다.

외국인 순매도 및 국내 첫 2차전지 인버스 ETF 상장 등에 2차전지 대표 종목들이 하락했고, 제약·바이오, POSCO 그룹주, 조선주도 하락했다. 삼성전자(-0.42%), SK하이닉스(+0.69%) 등 반도체 대표주는 혼조세 마감했다. NAVER(+3.78%)는 호텔신라와 AI·클라우드 기술 협력 및 일랑 고우드파잉 IDB 총재 네이버 1784 방문 소식 등에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3.3원 하락한 1,327.8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POSCO홀딩스(-4.21%), 삼성SDI(-2.62%), 포스코퓨처엠(-2.58%), 셀트리온(-2.08%), LG에너지솔루션(-1.67%), 삼성바이오로직스(-1.50%), 신한지주(-1.23%), KB금융(-0.72%), SK이노베이션(-0.54%), 삼성생명(-0.43%) 등이 하락했다. 반면, NAVER(+3.78%), SK하이닉스(+0.69%), 현대모비스(+0.65%), 현대차(+0.38%), 카카오(+0.31%), 삼성물산(+0.28%), 기아(+0.13%) 등은 상승했다.

외국인 순매도 등에 코스닥지수는 1.59% 하락한 898.04에 장을 마감하며 이틀 연속 하락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406억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15억, 1,346억 순매수했다.

국내 첫 2차전지 인버스 ETF 상장 등에 2차전지 관련주가 하락했고, 셀트리온 그룹주, 로봇, 의료AI 관련주도 하락했다. 코스피 이전 상장을 추진중인 포스코DX(-7.28%)는 POSCO 그룹주 하락 속 동반 하락했다.

반면, 美 FDA, HLB 항암제 완제품 공장 실사 완료 소식 등에 HLB(+7.60%), HLB생명과학(+3.69%), HLB파나진(+4.97%) 등 HLB 그룹주가 상승했다. 테슬라 슈퍼컴퓨터 도조 개발에 따른 자율주행 사업 확장 기대감 등에 지난밤 테슬라가 10% 넘게 급등했고, 퓨런티어(+29.85%), 캠시스(+15.52%), 에이테크솔루션(+8.45%), 모바일어플라이언스(+2.92%) 등 자율주행차 테마가 상승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루닛(-12.09%), 레인보우로보틱스(-7.86%), 포스코DX(-7.28%), 에코프로(-5.10%), 에코프로비엠(-4.31%), 케어젠(-3.70%), 셀트리온헬스케어(-2.56%), 셀트리온제약(-0.28%) 등이 하락했다. 반면, 알테오젠(+14.84%), HLB(+7.60%), HPSP(+2.74%), 파두(+2.51%), 에스엠(+2.31%), 엘앤에프(+1.72%), 펄어비스(+1.62%), JYP Ent.(+0.75%), 리노공업(+0.64%), 메디톡스(+0.49%) 등은 상승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경계 심리가 커진 가운데 주요 기술주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 영향으로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05% 소폭 하락한 34,645.9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4% 하락한 13,773.62에, S&P500 지수는 0.57% 하락한 4,461.90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0.79% 하락한 3,541.09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에 따르면, 8월 CPI가 전월대비 0.6% 올라 지난 7월의 0.2% 상승을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3.6% 올라 7월의 3.2% 상승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4.3% 올라 직전월 0.2%, 4.7% 상승과 비교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근원 CPI가 둔화한다는 것은 긍정적 신호지만, 여전히 연방준비제도(Fed)의 물가 목표치 2%의 두 배 수준으로 Fed의 긴축 장기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Fed가 9월에는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할 경우 추가 금리 인상 여지가 계속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8월 CPI는 오는 13일 발표될 예정이며, 14일에는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 8월 소매판매, 15일에는 8월 산업생산 등의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오는 19~20일에는 9월 FOMC 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3.0%로 반영됐으며, 11월 회의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56.4%,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40.9%를 기록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OPEC 수요 전망치 유지 속 공급 부족 우려 지속 등에 강세 보였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55달러(+1.78%) 상승한 88.84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아이폰15(사진=애플인사이더)
아이폰15(사진=애플인사이더)

유가 강세 속 인플레이션 우려가 이어진 가운데, 주요 기술주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증시 하락을 이끌었다. 특히, 애플은 아이폰15 시리즈 등 신제품 공개에도 최근 중국 당국의 공무원 '아이폰 사용 금지령' 여파가 이어지면서 1% 넘게 하락했다. 이 외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메타, 테슬라, 넷플릭스 등도 동반 하락하는 등 빅테크 7곳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애플은 이날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파크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 '원더러스트'(Wonderlust)를 열고 아이폰15 시리즈 등 최신 제품을 선보였다. 아이폰15 시리즈는 전작과 같이 6.1인치형(15.4㎝) 기본 모델과 6.7인치형(17.0㎝) 플러스, 고급 모델인 6.1인치형 프로와 6.7인치형 프로맥스로 구성됐다. 이번 아이폰15 시리즈는 전작보다 가격이 100달러가량 인상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난해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아이폰15 시리즈는 모두 기존의 라이트닝 포트 대신 'USB-C' 충전단자가 도입됐다.

종목별로는 애플(-1.71%)이 신형 아이폰15 시리즈 공개에도 최근 중국 당국의 공무원 '아이폰 사용 금지령' 여파가 지속되면서 하락했고, 전일 10% 넘게 급등했던 테슬라(-2.23%)도 차익실현 매물 속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1.83%), 아마존(-1.31%), 알파벳A(-1.15%), 메타(-1.92%), 넷플릭스(-2.40%), 엔비디아(-0.68%) 등 대형 기술주들도 동반 하락했다. 오라클(-13.50%)은 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밑돈데다 향후 전망까지 하향하면서 급락했다.

반면, 국제유가 강세 속 엑슨 모빌(+2.96%), 셰브론(+1.86%), 마라톤오일(+3.71%), 체사피크에너지(+0.89%) 등 에너지 업체들은 상승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본, 대만이 상승, 중국은 하락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美 기술주 상승 속 엔화 약세 등에 0.95% 상승한 32,776.3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40엔 중후반선까지 상승하는 엔화 약세를 보였다. 엔화의 약세가 지속되자 기업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순자산비율이 낮은 종목과 닛산자동차(+2.78%), 도요타자동차(+2.39%) 등 자동차업종과 같은 수출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美 기술주가 상승한 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가 모건스탠리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 소식 등에 10% 넘게 급등한 가운데, 퀄컴 또한 애플과의 5G 모뎀칩 공급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했다는 소식에 상승하며 美 기술주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종목별로는 스미토모화학(+2.37%), 소프트뱅크그룹(+1.97%), 도쿄일렉트론(+1.20%), 소니(+1.20%) 등이 상승했다.

달러 대비 가치 하락한 엔화 사진=뉴스1
달러 대비 가치 하락한 엔화 사진=뉴스1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中 경기 회복 신호 약화 등에 약보합권인 0.18% 하락한 3,137.06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충분하지 않다는 인식 속 시장에서는 중국 정부의 경제 성장률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1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중국 국내외 애널리스트 7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국 경제가 올해 5.0%, 내년에는 4.5%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 7월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를 통해 도출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 5.5%보다 낮아진 수치다.

한편, 중국 부동산발 리스크였던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은 금일 역내 위안화 채권 6종목에 대해 원금 지급 기한을 연장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아울러 이번주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점도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오는 15일 8월 광공업생산과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부동산투자, 실업률 등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항셍 지수는 0.39% 하락한 18,025.89에, 대만가권 지수는 0.85% 상승한 16,572.71에 장을 마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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