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분석] 삼양식품, 밀양 2공장 증설…”주가 상승 호재”
[공시분석] 삼양식품, 밀양 2공장 증설…”주가 상승 호재”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09.13 08:14
  • 최종수정 2023.09.13 0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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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분석’은 AI(인공지능)를 통해 중요 공시를 찾아 심층적으로 해설하는 콘텐츠로 인포스탁데일리와 타키온뉴스가 함께 제작하고 있다.
삼양식품 주요이슈 요약표. 자료=타키온뉴스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삼양식품이 경북 밀양에 제2 공장을 증설한다고 11일 공시했다.

공장 증설은 대개 호재로 간주된다. 경영진이 증설로 생긴 제품 증가를 시장에 팔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 비쳤기 때문이다.

조호진 타키온뉴스 대표는 “매출 증가는 곧 주가 상승으로 여겨지기에 증설 공시를 시장에서 반긴다”고 설명했다.

과거 삼양식품은 국내 1위의 라면 기업었다가 우지(牛脂:쇠기름) 파동으로 2위로 내려갔다. 우지 파동은 삼양라면이 제조 공정에 공업용 우지를 사용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하지만, 보건사회부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대법원에서도 무죄로 판결했다. 이후 후발주자인 오뚜기에게도 덜미를 잡힌 삼양라면은 3위로 내려갔다.

삼양식품 사옥 모습. 사진=삼양식품
삼양식품 사옥 모습. 사진=삼양식품

삼양라면의 희망으로 떠 오른 제품은 불닭볶음면이다.

한국인에게도 매운 불닭볶음면이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으면서 삼양식품은 견인했다. 급기야 삼양식품은 1643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증설하겠다고 나섰다.

김동찬(55) 삼양식품 각자 대표는 "올해 매출 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내수 경제의 침체와 라면값 인하라는 압박을 받은 삼양식품이 올해 매출 1조원을 넘는다면 중요한 변곡점을 통과하는 셈이다. 매출 1조원은 해외 법인이 이끌 전망이다.

한화증권은 3분기에 중국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YoY)로 60%, 미국은 138%(YoY) 성장한다고 점쳤다. 미국은 특히 올 2분기에 월마트와 코스트코에 입점하면서 매출이 날개를 달았다.

여기에 김정수(59) 부회장의 전면 등장은 삼양식품에 생기를 불어 넣을 전망이다. 김 부회장은 불닭볶음면의 산파로 알려졌다.

이화여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김 부회장은 고(故)전중윤 삼양식품 창업주의 며느리이다. 김 부회장은 IMF로 회사가 부도를 맞자, 남편인 전인장(61) 회장을 도우면서 경영에 참여했다.

조호진 타키온뉴스 대표는 “하지만, 횡령죄가 획정되면서 경영에서 물러났다가 올 광복절 특사에서 사면됐다”면서 “법무부의 특별 승인으로 경영에 참여하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운신의 폭이 제한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화증권과 DS투자증권은 삼양식품을 업종 최선호주로 선택했다. 한화증권은 삼양식품의 목표 주가를 20만원에서 24만원으로 올렸다.

지난 6개월 수익률은 삼양식품이 56.12%, 농심이 26.14%, 오뚜기가 -15.95%를 각각 기록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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