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후]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올해 합병 적기…빠른 시간 내 매출 늘릴 것”
[뉴스후]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올해 합병 적기…빠른 시간 내 매출 늘릴 것”
  • 허준범 기자
  • 승인 2023.09.13 08:02
  • 최종수정 2023.09.13 0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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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사진=셀트리온 기자간담회 유튜브 캡처]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사진=셀트리온 기자간담회 유튜브 캡처

[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주가가 저평가된 현재가 합병의 적기”라고 말했다.

11일(현지시간)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21회 모건스탠리 글로벌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룹사의 합병에 대한 청사진과 전망을 제시하면서 “셀트리온그룹의 성장에 있어 합병은 작은 이벤트일 뿐”이라며 “합병을 마무리해 이른 시일 안에 매출과 이익을 대폭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류 건강에 대한 궁극적인 난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적극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17일 셀트리온그룹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 계획을 발표했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복제약)를 개발 생산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생산한 의약품을 판매하는 회사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바이오시밀러의 경쟁 심화로 인해 가격 탄력성 확보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으로 합병으로 적극적인 시장 침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사가 독립적으로 운영되면서 경영 효율성이 떨어지고, 특히 두 회사간 판권 거래 과정에서 분식회계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주주들은 지속적으로 합병을 요구해왔다.

결국 양사는 합병비율 셀트리온 1대 셀트리온헬스케어 0.45로 오는 23일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합병된다.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의 주식을 회사가 매입하는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관건은 양사 합쳐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금액이 1조원이 넘으면 합병이 무산된다.

다시 말해 합병 발표 이후 시너지 기대감에 주가가 안정적으로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을 웃돌아야 합병이 순항할 수 있다.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인 15만813원이며, 12일 현재 14만6200원이다.

하지만, 합병 발표 후 여전히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을 밑돌고 있다. 시장에서는 주식매수청구권 가격과 주가의 괴리가 크지 않기 때문에 합병이 무산될 가능성이 극히 낮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이달 짐펜트라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및 합병에 따른 숏커버(공매도 상환을 위한 환매수) 등 호재로 인해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셀트리온 2공장 전경. 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 2공장 전경. 제공=셀트리온

한편, 모건스탠리 글로벌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유망 바이오기업을 초청해 글로벌 기관투자자 등과 연결하는 행사다.

셀트리온은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등 6개 제품의 상업화에 성공했다. 오는 2030년까지 총 22개 제품으로 늘릴 계획이다.

서정진 회장은 올해 3월 경영일선에 복귀한 뒤 미래 성장을 위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싱가포르, 캐나다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EBITDA 7조원대를 달성하겠다고 목표했다.

서정진 회장은 인류 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한 헬스케어 펀드 조성과 원격진료 사업 추진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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