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ORCL), 1분기 매출 '예상 하회'...실적발표 후 주가 9.23% 급락
오라클(ORCL), 1분기 매출 '예상 하회'...실적발표 후 주가 9.23% 급락
  • 서동환 기자
  • 승인 2023.09.12 17:39
  • 최종수정 2023.09.12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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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라클(Oracle) 로고, 오라클 홈페이지
사진=오라클(Oracle) 로고, 오라클 홈페이지

[인포스탁데일리=서동환 기자] 월요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본사를 둔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Oracle Corporation, NYSE:ORCL)이 FY2024 1분기 실적으로 클라우드 수익 둔화 및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하는 매출액을 발표했다. 이에 동사의 주가는 장후거래(After-Market)에서 9.23% 급락하며 126.71달러를 기록했다.

오라클(ORCL)의 1분기 매출액은 124.5억 달러(한화 약 16조 5,099억 4,500만 원)로 컨센서스 124.7억 달러(한화 약 16조 5,389억 6,100만 원)를 하회했으며, 주당순이익(EPS)은 컨센서스 1.15달러 대비 1.19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해당분기 클라우드 매출액은 46억 달러(한화 약 6조 1,009억 8,000만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으나, FY2023 4분기의 전년 동기 대비 55% 성장을 크게 밑돌았다.

오라클(ORCL)의 매출 실적을 살펴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클라우드 서비스 및 라이선스 지원(cloud services and license support) 부문의 고정환율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95.5억 달러(한화 약 12조 6,680억 7,500만 원)를 기록하며 클라우드 라이선스 및 온프레미스 라이선스(cloud license and on-premise license) 부문의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를 상쇄했다.

기타 하드웨어(hardware)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7억 1,400만 달러(한화 약 9,471억 2,100만 원), 서비스(services)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13.8억 달러(한화 약 1조 8,305억 7,000만 원)를 기록했다.

한편, 오라클(ORCL)의 주가는 지난 6월 FY2023 4분기 실적 발표 후 월가가 동사의 클라우드 성장에 환호하면서 며칠 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클라우스 서비스 측면에서 생성형 언어 모델과 같은 인공지능(AI)의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오라클(ORCL)의 공동 창업자이자 현 최고기술책임자인 래리 엘리슨(Larry Ellison)은 이번 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생성형 AI의 중요성을 계속 강조하며, "역사상 가장 중요한 새로운 컴퓨터 기술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AI 개발사들이 오라클의 2세대 클라우드(Gen2 Cloud)에서 40억 달러(한화 약 5조 3,120억 원) 이상의 용량을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는 4분기 말 예약했던 것보다 두 배나 많은 규모이다"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오라클(ORCL)은 주당 0.40달러의 분기별 배당을 발표했다.

 

서동환 기자 oensh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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