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2섹터분석] 자율주행차·통신장비 테마 상승, 철강·2차전지 테마 하락
[0912섹터분석] 자율주행차·통신장비 테마 상승, 철강·2차전지 테마 하락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09.12 17:16
  • 최종수정 2023.09.12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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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슈퍼컴퓨터 도조 개발에 따른 자율주행 사업 확장
통신장비주, 내년 초 대세 상승기 진입 전망
EU 탄소세 시행을 앞두고 철강업계 부담 가중 우려
국내 첫 이차전지 인버스 ETF 상장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 테슬라 슈퍼컴퓨터 도조 개발에 따른 자율주행 사업 확장

모건스탠리가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주당 250달러에서 400달러로 60% 상향 조정한 가운데, 지난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약 10% 급등했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가 도입하고 있는 슈퍼컴퓨터 '도조'가 장기적으로 테슬라의 평가 가치를 최대 5,000억달러(약 664조원) 높여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도조가 테슬라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도입을 가속하고, 향후 자율주행(FSD) 관련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다른 기업에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투자자들은 테슬라가 자동차 제조사인지 기술 회사인지 오랫동안 논쟁해왔다"며 "우리는 둘 다 맞다고 믿고 있지만, 테슬라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가장 큰 동력은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수익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도조는 인공지능(AI) 기술과 고화질 영상 등 테슬라 전기차의 주행 데이터를 토대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슈퍼컴퓨터다.

이 같은 소식 속 퓨런티어, 캠시스, 에이테크솔루션, THE MIDONG, 옵트론텍 등 일부 자율주행차·카메라모듈·부품 테마가 상승했다. 캠시스는 자회사 쎄보모빌리티, UAE 전기차 개발 사업에 1억 유로 투자 유치 소식도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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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신장비주, 내년 초 대세 상승기 진입 전망

하나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네트워크장비 업체들의 분기 실적 및 수주 동향이 장·단기 주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지만, 역시 가장 큰 주가 상승의 원동력은 차세대 네트워크 도입에 따른 수혜 기대라고 밝혔다.

극단적으로 일부 종목들의 경우엔 실적 호전이 이루어지지 못했음에도 과거 주가가 급등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하였는데, 가장 큰 이유는 네트워크 진화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엄청났고 수급 쏠림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결국 통신주·네트워크장비주의 대세 상승 시점을 예측하려면 5G Advanced와 6G 투자로 이어지는 시기를 알아야 한다며, 제반 상황을 감안하면 2025년 5G Advanced, 2028년 6G 상용화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2025년 상반기 5G Advanced 서비스가 상용화 절차를 밟는다면 통신주는 2024년 하반기, 장비주는 2024년 초 대세 상승기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 7월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 수 증가 폭이 5개월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 통계에 따르면, 7월 5G 가입자 수는 전월대비 약 34만명 증가한 3,11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소식 속 금일 AP위성, 우리로, 케이엠더블유, 이노와이어리스, 에치에프알 등 일부 5G·통신장비 테마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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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U 탄소세 시행을 앞두고 철강업계 부담 가중 우려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10월부터 시범 시행될 예정이다. CBAM은 환경 규제가 약한 EU 역외국에서 생산돼 탄소비용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제품이 EU 내로 수입될 때 EU 생산제품과 같은 수준의 탄소비용을 부과하는 제도다.

철강업계는 다른 CBAM 품목보다 탄소배출이 많고, EU 수출액도 압도적으로 높아 탄소세가 본격 도입될 경우 비용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철강업계는 2026년부터는 대규모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지 못하면 연 3,000억원이 넘는 추가 관세로 유럽 수출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아울러 EU는 향후 철강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탄소 관련 직접 배출량뿐 아니라 외부로부터 구매한 열과 전기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탄소 배출에도 간접세를 부과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 속 동국씨엠, 포스코스틸리온, POSCO홀딩스, 휴스틸, 넥스틸 등 철강 주요종목·종소형 테마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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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첫 이차전지 인버스 ETF 상장

금일 국내최초로 이차전지 종목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역방향) ETF인 KB자산운용의 ‘KBSTAR 2차전지TOP10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이 ETF는 이차전지 관련주 중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의 수익률을 역방향으로 1배 추종하는 ETF로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퓨처엠, 삼성SDI, SK이노베이션, 고려아연, 엘앤에프, 코스모신소재,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을 편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유진투자증권은 전일 보고서를 통해 리튬 현물 가격 급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탄산리튬 현물가격은 2.7만달러/톤으로 전년비 60% 이상 하락했으며, 선물 가격도 내년 1월물 기준 첫 거래일(7/21) 개장 가격이 238,900위안에서 지난 금요일 176,500위안으로 급락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중국 내 공급과잉에 비해 수요 증가 폭이 낮은 상태여서, 리튬 가격은 당분간 약세 국면 반전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교보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리튬가격이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전방 수요 둔화 및 중국발 배터리 재고량 증가로 인해 추가 하락에 대한 여지도 있다고 전했다. 리튬 가격 약세로 LFP 양극재 가격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소식 속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퓨처엠, 삼성SDI 등 2차전지 테마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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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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