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2개장체크] 美 증시,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앞두고 상승 마감... 테슬라 10.09%↑
[0912개장체크] 美 증시,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앞두고 상승 마감... 테슬라 10.09%↑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09.12 08:16
  • 최종수정 2023.09.12 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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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이날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 등에 0.36% 상승한 2,556.88에 거래를 마치며 5거래일만에 반등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9억, 335억 순매수했고, 개인은 747억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134계약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2계약, 975계약 순매도했다.

반도체 대표주, 제약·바이오 관련주, 은행, 보험, 조선주가 상승했고, 2차전지, POSCO 그룹주 등은 하락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3원 하락한 1,331.1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생명(+2.19%), KB금융(+2.03%), 신한지주(+1.96%), SK하이닉스(+1.93%), 삼성바이오로직스(+1.38%), 셀트리온(+1.22%), 삼성전자(+0.71%), 삼성물산(+0.46%) 등이 상승했다.

반면, 삼성SDI(-2.72%), 포스코퓨처엠(-2.51%), POSCO홀딩스(-2.23%), 현대모비스(-2.12%), SK이노베이션(-1.81%), NAVER(-1.63%), LG화학(-0.53%), 기아(-0.26%), LG에너지솔루션(-0.20%)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에 0.18% 하락한 912.55에 거래를 마쳤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28억, 325억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고, 개인은 1,126억 순매수했다.

美 주요 물가지표 및 실물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 속에 시총 상위 2차전지 관련주 하락 등이 코스닥지수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코스닥 지수에서는 2차전지, 반도체 관련주가 하락했고, 로봇 테마, 제약·바이오 관련주가 상승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상승이 우세했다. 알테오젠(+18.09%), 메디톡스(+9.48%), HLB(+3.86%), 클래시스(+3.58%), 루닛(+3.01%), 포스코DX(+1.81%), 셀트리온제약(+1.44%), 에스엠(+1.05%), 셀트리온헬스케어(+0.61%), 카카오게임즈(+0.36%), 레인보우로보틱스(+0.24%) 등이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4.02%), 삼천당제약(-3.94%), HPSP(-3.24%), 리노공업(-3.17%), 에코프로비엠(-3.01%), 엘앤에프(-2.48%), JYP Ent.(-1.30%) 등은 하락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이번주 예정된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테슬라가 10% 넘게 급등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0.25% 상승한 34,663.7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4% 상승한 13,917.89에, S&P500지수는 0.67% 상승한 4,487.46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강보합권인 0.09% 소폭 상승한 3,569.23에 장을 마감했다.

다음주 9월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이번주 발표되는 대표적 물가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주시하는 모습이다. 최근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8월 CPI가 전월대비 0.6% 올라 지난 7월의 0.2% 상승을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3.6% 올라 7월의 3.2% 상승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일 Fed의 금리 입장에 중요한 변화가 진행 중이며, 주요 인사들이 이번 달에 금리를 동결한 뒤 추가 인상이 필요한지 더 면밀히 들여다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8월 CPI는 오는 13일 발표될 예정이며, 14일에는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 8월 소매판매, 15일에는 8월 산업생산 등의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3.0%로 반영됐다. 11월 회의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54.5%를,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42.6%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2.9%로 나타났다.

사진=테슬라
사진=테슬라

테슬라가 모건스탠리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 소식 등에 10% 넘게 상승하면서 투자 심리를 개선시키는 모습이다. 모건스탠리는 테슬라가 도입하는 슈퍼컴퓨터 ‘도조’가 테슬라의 평가 가치를 5,000억 달러 더 높일 수 있다고 분석하면서 투자 의견을 ‘동일비중’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하고, 목표가를 기존 250달러에서 4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테슬라 급등 속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메타 등 대형 기술주들도 강세를 보이면서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재닛 옐런 美 재무장관이 미국 경기 연착륙에 자신감을 내비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옐런 재무장관은 인도 뉴델리에서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귀국하는 길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에 대해 “느낌이 매우 좋다”고 언급했다. 옐런 장관은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에 대해 묻자 "그 예측에 대해 기분이 매우 좋고, 내 생각에는 우리가 정확히 그런 길을 가고 있다고 말해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으며, "모든 인플레이션 지표가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국제유가는 차익실현 매물 출회 등에 소폭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22달러(-0.25%) 하락한 87.29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10.09%)가 모건스탠리의 투자의견, 목표주가 상향 조정 소식에 급등했고, 중국 당국의 아이폰 금지령에 최근 큰 폭으로 하락했던 애플(+0.66%)이 신형 아이폰15 출시를 하루 앞두고 상승했다. 메타(+3.25%)는 오픈 AI의 챗GPT-4에 필적하는 강력한 새로운 인공지능(AI)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에 상승했고, 퀄컴(+3.90%)이 2026년까지 애플 아이폰의 5G 모뎀 칩을 공급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1.10%), 아마존(+3.52%), 알파벳A(+0.40%) 넷플릭스(+0.58%) 등 여타 대형 기술주들도 대부분 상승했다. 월트디즈니(+1.15%)는 거대 케이블 회사인 차터 커뮤니케이션과의 케이블 방송중단 사태 봉합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상승했다. 젤리 제조업체 JM스머커(-7.01%)는 트윙키를 제조하는 호스테스 브랜즈를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호스테스 브랜즈(+19.14%)는 급등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중국이 상승, 일본, 홍콩, 대만은 하락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일본은행 초완화정책 종료 가능성 시사 등에 0.43% 소폭 하락한 32,467.76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일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인터뷰를 통해 “2%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이 가시화되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할 수 있다”고 밝힘. 이 같은 소식에 일본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한때 0.6% 후반선까지 상승하며 약 9년8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엔/달러 환율이 146엔선까지 하락하는 등 엔화 강세를 보인 가운데, 도쿄일렉트론(-2.98%), 어드반테스트(-3.45%), 스즈키자동차(-0.36%), 도요타자동차(-0.31%) 등 기술주 및 수출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출회했다. 반면, BOJ 정책 수정 전망 속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그룹(+5.45%), 미즈호파이낸셜(+4.43%),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그룹(+4.29%) 등 은행/투자서비스 업종은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아스텔라스제약(-1.35%), 파나소닉(-1.19%), 후지쓰(-0.97%), 신에쓰화학공업(-0.87%) 등이 하락 마감했다.

인민은행(사진=중국 인민은행 홈페이지)
인민은행(사진=중국 인민은행 홈페이지)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中 부동산 시장 회복 기대감 등에 0.84% 상승한 3,142.78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의 부동산 활성화 대책인 '생애 첫 주택' 요건 완화 조치가 2선 도시로 확대되면서 부동산 시장 회복 기미가 나타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와 관련, 중국 중앙당국이 지난달 생애 첫 주택 자격 요건 완화 방침을 발표한 이후 이달 초까지 4대 일선 도시인 베이징·상하이·선전·광저우가 모두 해당 시책을 도입했고, 이어 각 성의 성도와 직할시인 난징·선양·항저우·청두·충칭 등 2선 도시들도 앞다퉈 시행에 나서면서 지금까지 24개 도시로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민은행은 금일 특별 회의를 가진 후 위안화 가치를 왜곡하는 투기행위를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인민은행은 성명을 통해 "최근의 외환시장과 위안화 환율을 둘러싼 문제 등의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특별회의를 소집했다"며, "금융관리 당국은 위안화 환율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필요할 때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역량과 자신감, 자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당국은 일방적이고 경기부양에 찬성하는 행동들을 바로잡고, 시장질서 교란에 대처하며, 환율 오버슈팅 위험을 경계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런 행위가 있을 경우 단속하겠다고 덧붙였다.

홍콩항셍 지수는 0.58% 하락한 18,096.45에, 대만가권 지수는 0.86% 하락한 16,432.95에 거래를 마쳤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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