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1섹터분석] 로봇, 조선·조선기자재 테마 상승, 리튬·2차전지 테마 하락
[0911섹터분석] 로봇, 조선·조선기자재 테마 상승, 리튬·2차전지 테마 하락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09.11 17:30
  • 최종수정 2023.09.11 17: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두산로보틱스 기업공개(IPO) 기대감 등에 상승
신조선가 상승세 지속 및 카타르 LNG 운반선 2차 발주 기대감
리튬 가격 급락세 및 글로벌 전기차 보조금 축소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 두산로보틱스 기업공개(IPO) 기대감 등에 상승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평가받고 있는 두산로보틱스가 공모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두산로보틱스의 IPO가 흥행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9월 11일부터 15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9월 21일부터 22일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 가격은 2만1,000~2만6,000원, 예상 시가총액은 1조3,600억∼1조6,850억 원으로 추정된다.

한편, 메리츠증권은 두산로보틱스에 대해 중국을 제외한 세계 협동로봇 시장 점유율 5.4%이며 4위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연간 영업이익의 흑자전환 시기는 2025년으로 예상되고 흑자전환 후 2026년 예상 EPS는 427원으로 급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소식에 두산로보틱스 최대주주인 두산을 비롯해 에스피시스템스, 티피씨글로벌, 스맥 등 로봇(산업용/협동로봇 등) 테마가 상승했다.

인포스탁 리서치

◇ 신조선가 상승세 지속 및 카타르 LNG 운반선 2차 발주 기대감

전일 조선사의 수익성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인 신조선가(새로 건조하는 선박의 가격) 지수가 31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조선업계가 본격적인 실적 상승기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는 지난 3년간 수주 러시로 각국 조선소의 건조 슬롯이 꽉 차고 가격 프리미엄까지 높아진 영향으로, 향후 카타르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차 등 굵직한 발주 프로젝트들도 작년대비 높은 가격으로 수주가 기대되고 있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신조선가 지수는 174.05를 기록했으며, 올해 1월27일 이후 31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울러 카타르발 LNG선 2차 물량은 약 40척으로 업계에서는 선가당 2억3,500만~2억4,000만달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지난해 국내 조선 3사에 발주됐던 1차 물량이 1척당 평균 2억1,500만달러에 발주됐던 것과 비교해 3,000만달러 가량 높은 금액이다.

이 같은 소식에 금일 HD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한화오션, 오리엔탈정공, 케이프, 성광벤드 등 조선/조선기자재 테마가 상승했다.

인포스탁 리서치
인포스탁 리서치

◇ 리튬 가격 급락세 및 글로벌 전기차 보조금 축소

유진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리튬 현물 가격 급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탄산리튬 현물가격은 2.7만달러/톤으로 전년비 60% 이상 하락했으며, 선물 가격도 내년 1월물 기준 첫 거래일(7/21) 개장 가격이 238,900위안에서 지난 금요일 176,500위안으로 급락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중국 내 공급과잉에 비해 수요 증가 폭이 낮은 상태여서, 리튬 가격은 당분간 약세 국면 반전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독일의 보조금 삭감에 이어 미국 전기차 시장의 40% 차지하는 캘리포니아도 주정부 보조금을 대폭 축소키로 했다며, 전기차 구매 시 대당 최대 7,500달러의 추가 보조금을 받았으나, 예산 부족으로 수령 요건을 대폭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리튬 가격 하락으로 인한 전기차 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보조금 축소로 전기차 판매가 예상 대비 증가를 보이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글로벌 대부분의 전기차/배터리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2021~2022년 피크 기록 후 조정중에 있다며, 한국 배터리 양극재 업체들의 주가 급등 현상은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감안해도 펀더멘탈로 설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최근 발표된 2차전지 관련 지표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2차전지 수출은 3월까지만 전년동월대비 증가했고, 4월부터 8월까지는 5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4월 4.4%였던 전년 동월 대비 수출 감소율은 6월 17.0%, 8월 21.3% 등으로 점점 확대되고 있으며, 전체 수출에서 2차전지가 차지하는 비중도 연초 1.7%에서 8월 1.4%로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일 외신에 따르면, 중국 5위 배터리업체 고션 하이테크가 美 일리노이주 만테노에 20억달러(약 2조6400억원)를 투자해서 40기가와트시(GWh)의 배터리 셀과 10GWh의 배터리 팩을 생산할 수 있는 배터리 공장을 내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금일 천보, 솔브레인, 나노신소재, 에코프로, 엔켐, 포스코퓨처엠 등 2차전지·리튬·전기차 등 테마가 하락했다. 특히, 2차전지 대장주인 에코프로는 4% 넘게 하락해 종가 기준 지난 7월27일 이후 약 한 달 반만에 100만원선이 붕괴됐다.

인포스탁 리서치
인포스탁 리서치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