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케이블 수수료 갈등·영업정지 6개월 처분' 직격
롯데홈쇼핑,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케이블 수수료 갈등·영업정지 6개월 처분' 직격
  • 김윤기 기자
  • 승인 2023.09.08 13:32
  • 최종수정 2023.09.11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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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홈쇼핑
사진=롯데홈쇼핑

[인포스탁데일리=김윤기 기자] 롯데홈쇼핑이 실적 악화로 인해 결국 창사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오는 13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신청 대상은 만 45세 이상 직원 중 근속연수 5년 이상 직원이다.

희망퇴직금으로 ▲2년치 연봉 ▲자녀 재취업 지원금 ▲자녀 교육 지원금 등을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홈쇼핑업계는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커머스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반면 홈쇼핑은 TV 시청률 하락 탓에 성장 둔화를 지속하고 있다.

여기에 송출수수료 부담이 확대되면서 실적 악화를 키웠다. 롯데홈쇼핑은 강남 지역 케이블 방송사와 수수료 갈등에 송출 중단까지 결정했다.

특히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2월부터 6개월 동안 새벽 2시부터 8시까지 방송이 금지되면서 실적에 타격을 입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014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채널 재승인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임직원들의 범죄 행위를 고의로 빠뜨려 3년 재승인을 받은 바 있다.

결국 허위 보고는 지난 2016년 감사원의 감사로 드러났고, 정부는 롯데홈쇼핑에 영업정지 6개월 처분을 내렸다.

롯데홈쇼핑은 올해 2분기 매출 23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 감소했고, 영업이익의 경우 20억원으로 무려 92.8% 급감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홈쇼핑 업황이 불안정하다 보니 조직 개선을 위해 회사에서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윤기 기자 rdr05@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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