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단행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직원수 1200명→700명으로 급감
구조조정 단행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직원수 1200명→700명으로 급감
  • 김윤기 기자
  • 승인 2023.09.08 09:47
  • 최종수정 2023.09.08 09: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카카오클라우드
사진=카카오클라우드

[인포스탁데일리=김윤기 기자] 8일 한 언론매체는 카카오 계열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지난 7월부터 구조조정을 단행해 직원수가 1200여명에서 700명으로 40% 가량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 2019년 출범한 IT 솔루션 기업이다. 하지만, 지난 2021년부터 적자가 지속되면서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여기에 투자유치까지 실패하면서 경영난은 더욱 심화됐다. 2021년 유치한 1000억원 규모의 투자금 역시 올해 모두 소진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서비스 개발 및 완성도 제고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여기에 핵심 캐시카우가 없어 적자폭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해만 140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2021년과 비교하면 적자가 500억원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에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 5월 백상엽 대표를 사실상 경질하고, 이경진 대표로 교체하면서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또 클라우드와 검색부문을 사내독립기업(CIC)체제로 바꾸는 등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그러면서 조직 슬림화를 이유로 희망퇴직 프로그램도 시행했다.

origin_거리로나온카카오공동체노동조합원들
카카오 공동체 노동조합원들. 사진=뉴스1

희망퇴직 직원 중 CIC나 다른 카카오 계열사로 이동한 직원들이 다수이고, 일부는 이직을 위해 퇴사 절차를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위기 극복을 위해 클라우드 전문 기업으로 정체성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관계자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역량을 모으고 더 직관적인 느낌을 주기 위해 명칭을 변경했다”며 “사명 변경의 경우 아직 정식 논의된 바 없다”고 말했다.

 

김윤기 기자 rdr05@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