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인천공항 여객 수송…日·中 단거리 중심으로 폭발적 성장
8월 인천공항 여객 수송…日·中 단거리 중심으로 폭발적 성장
  • 김연수 기자
  • 승인 2023.09.08 08:00
  • 최종수정 2023.09.07 2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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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대한항공 화물 터미널.(사진=대한항공 제공)
사진=인천공항 대한항공

[인포스탁데일리=김연수 기자] 지난 8월 인천공항의 여객 수송이 단거리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 여객 수송은 8월 한달간 총 544만명이 이용했으며,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8월과 비교해 85% 수준까지 회복됐다.

특히 8월 인천공항 여객 수송은 전년 동월 대비 179% 증가했다.

주요 노선별로 살펴보면 ▲일본 노선(Yoy +864.4%)으로 8월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중국 노선(Yoy +1601.5%) 역시 코로나19 이전 대비 절반 수준까지 회복하면서 두드러진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외에 ▲동남아(+95.4%) ▲미주(+39.7%) ▲유럽(+77.4%) ▲대양주(+81.2%) ▲중동(+35.2%) ▲동북아(+457.7%) 노선 모두 전년대비 증가세가 지속됐다.

3분기 계절적 성수기로 돌입한 가운데, 동남아를 제외하면 단일 국가로는 일본 노선이 전체 국제선 여객의 23%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중국 노선은 전월대비 14% 증가하면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 당국이 6년 5개월 만에 단체관광을 허용했고, 9월말부터 중국 국경절이 시작되며 최근 중국내 반일감정 고조도 인천-중국 노선에 긍정적으 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한국 또한 추석 연휴를 앞두고 9월말~10월초 국제선 예약률이 80~90% 수준에 달하며 한동안 높은 수준의 국제선 수요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올해 3분기 계절적 성수기에 접어들며 높은 국제선 여객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유가와 환율 급등이 항공주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국내 항공사들의 제한적인 여객기 공급과 국제선 수요 호조로 하반기에도 양호한 영업실적이 예상된다.

박성봉 연구원은 “장거리와 비즈니스 노선을 바탕으로 운임 전가력이 높고 항공 화물이 4분기 성수기를 앞두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대한항공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김연수 기자 bery6@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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