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7섹터분석] 로봇·인공지능 테마 상승! 아이폰, 태양광·풍력에너지 테마 하락
[0907섹터분석] 로봇·인공지능 테마 상승! 아이폰, 태양광·풍력에너지 테마 하락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09.07 17:23
  • 최종수정 2023.09.07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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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로봇 사업 협업 및 두산로보틱스 상장 기대감, 정부 로봇 육성 정책 기대감 지속
삼성전자,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도입
中 공무원 아이폰 사용 금지 소식 및 아이폰15 판매량 부진 전망 제기
내년 신재생에너지 지원 예산 감축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 대기업 로봇 사업 협업 및 두산로보틱스 상장 기대감, 정부 로봇 육성 정책 기대감 지속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고 있는 두산로보틱스의 상장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 등 대기업들이 로봇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이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정부 역시 로봇 산업 육성 정책에 힘을 싣고 있는 만큼, 업계에서는 하반기 로봇주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내달 코스피 상장을 앞둔 두산로보틱스는 오는 11~15일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며, 공모가 희망밴드는 2만1,000원~2만6,000원으로 시가총액 기준 1조3,612억원~1조6,853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최근 삼성전자가 AI를 탑재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반도체 생산 공정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며, 연내 웨어러블 로봇 '봇핏'(Bot Fit)도 선보일 예정으로 알려졌다. 또한, 삼성전자의 글로벌 투자 자회사 삼성넥스트가 최근 이스라엘의 로봇 스타트업 '인튜이션 로보틱스'에 추가 자금을 집행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한화그룹 역시 다음달 협동로봇 기업 한화로보틱스를 설립할 예정이며, 대동은 포스코 공정연구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정부가 지난 5월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 개정을 통해 실외이동로봇의 보도 등 통행 허용을 위한 근거 조항을 마련한 가운데, 11월17일 법안이 시행될 예정이다.

이 같은 소식에 금일 휴림로봇, 에스피지, 에브리봇,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로봇(산업용/협동로봇 등) 테마가 상승했다.

인포스탁 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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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공무원 아이폰 사용 금지 소식 및 아이폰15 판매량 부진 전망 제기

중국이 중앙정부 기관의 공무원들에게 애플을 비롯한 해외 브랜드의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업무용으로 사용하거나 사무실에 가져오는 것을 금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시간으로 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베이징 특파원발 단독 보도를 통해 중앙정부 공무원들이 최근 몇 주일 사이에 직장 채팅방이나 회의에서 상사들로부터 이러한 지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이 국경 밖의 민감한 정보 흐름을 제한하려고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외국 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다.

중국의 이러한 움직임은 애플 아이폰과 삼성전자의 갤럭시 등 중국 내 외국 브랜드의 스마트폰 판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특히 애플은 중국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하고 있고 전체 매출의 약 19%가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어 피해가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이폰15 판매량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점도 부정적으로 작용.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만 디지타임스는 애플이 생산업체에 아이폰15 시리즈의 경우 전작인 아이폰14 시리즈보다 적은 8,000만~9,000만대 양산을 주문했다며, 아이폰15 시리즈가 전작보다 덜 팔릴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는 올해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주춤하면서 애플도 보수적인 판매 전략을 고수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편, EU 집행위원회는 현지시간으로 6일 알파벳(구글모회사)·아마존·애플·메타·마이크로소프트(MS), 중국의 바이트댄스 등 6곳을 플랫폼 규제 법안인 '디지털 시장법(DMA)' 적용 대상으로 확정했다. DMA는 시장 지배력을 남용하는 소수의 플랫폼 기업을 '게이트키퍼(gatekeeper·문지기)'로 지정해, 사전 규제를 적용하는 법안으로 알려졌음. 이에 지난밤 美 증시에서 애플(-3.58%)이 3% 넘게 하락했다.

이 같은 소식에 금일 비에이치, 덕우전자, LG이노텍, 인터플렉스, LG디스플레이 등 아이폰 테마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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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신재생에너지 지원 예산 감축

전일 정부가 2024년 태양광을 비롯한 재생에너지 지원 예산을 40% 이상 대폭 삭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4년 산업통상자원부 예산안에 따르면, 전력산업기반기금의 '재생에너지 지원' 항목 예산은 6,054억원으로 올해 1조490억원 대비 42.3% 감소, 액수로는 4,400억원 넘게 감소했다.

내년도 '재생에너지 지원' 예산 세부 내역을 보면 '신재생에너지 보급 지원 사업' 예산이 올해 2,470억원에서 내년 1,595억원으로 35.4% 줄어들었으며, 신재생에너지 발전 차액 지원(-65.1%), 신재생에너지 금융 지원(-27.5%) 등 항목에서 모두 큰 감액이 이뤄졌다.

아울러 최근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태양광 모듈 가격이 내림세를 보이면서 태양광 업계의 고심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하나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유럽 태양광 모듈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으며, 이는 향후 미국 모듈 가격에도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금일 윌링스, 코드네이처, 에스와이, 씨에스베어링, 태웅, SK오션플랜트 등 태양광/풍력에너지 테마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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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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