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6마감체크] 국제유가 급등세 속 인플레이션 우려 재부각, 코스피·코스닥 하락
[0906마감체크] 국제유가 급등세 속 인플레이션 우려 재부각, 코스피·코스닥 하락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09.06 17:23
  • 최종수정 2023.09.06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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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증권 거래소 주가. 사진= 픽사베이
주식 증권 거래소 주가. 사진= 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 코스피 지수

코스피 지수는 0.73% 하락한 2,563.34에 마감했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국제유가 급등 속 인플레이션 우려 부각 등에 하락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경기 침체 우려 등에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577.41로 하락 출발했다. 장초반 반등에 성공한 지수는 2,585.98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하기도 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낙폭을 확대해 오전 중 2,570선 부근에서 등락을 보였다. 오후 들어 낙폭을 더욱 키운 지수는 장 후반 2,560.09에서 장중 저점을 형성한 뒤 2,563.34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 급등세 지속 속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부각된 가운데, 미국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한 점이 국내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4거래일만에 순매도, 기관은 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했다.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는 가장 주요한 요인 중 하나인 국제유가의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부각되는 모습을 보였다. 

사우디와 러시아의 감산 연장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7월부터 일일 100만배럴 자발적 감산에 돌입한 사우디가 올해 연말까지 자발적인 감산을 이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진다면, 오는 10~12월까지도 사우디의 일일 원유 생산량은 약 900만 배럴에 그치게 됐다. 

아울러 러시아도 연말까지 자발적인 감산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9월에 30만배럴의 석유 수출을 자발적으로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사우디와 러시아가 매달 감산조치를 검토할 계획을 밝히면서 원유 공급 부족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밤사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14달러(+1.33%) 상승한 86.69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이는 올해 최고치이자, 지난 2022년 11월15일 이후 최고치이다.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장중 한때 90달러선을 상회하기도 했다. 

이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연방준비제도(Fed) 긴축 정책 지속 가능성이 부각됐고 미국 국채금리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밤사이 미국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보다 9.30bp 상승한 4.264%를 기록했고,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보다 7.50bp 상승한 4.957%,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보다 8.90bp 상승한 4.377%를 기록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본, 중국이 상승한 반면, 대만, 홍콩은 하락하는 등 등락이 엇갈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1원 하락한 1,330.5원을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93억, 3,057억 순매도, 개인은 3,399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70계약, 1,193계약 순매도, 개인은 3,007계약 순매수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동일한 3.765%, 10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7bp 상승한 3.893%를 기록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2틱 내린 103.35로 마감했다. 외국인, 금융투자가 2,223계약, 1,299계약 순매도, 은행은 3,267계약 순매수.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5틱 내린 108.85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3,390계약 순매도, 금융투자는 2,174계약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포스코퓨처엠(-3.10%), POSCO홀딩스(-2.85%), SK이노베이션(-2.40%), 삼성SDI(-2.11%), LG에너지솔루션(-1.68%), LG전자(-1.66%), LG화학(-1.18%), 삼성바이오로직스(-1.09%), SK하이닉스(-1.01%), 삼성전자(-0.99%), 기아(-0.25%) 등이 하락했다. 반면, NAVER(+0.94%), KB금융(+0.74%), 신한지주(+0.42%), 카카오(+0.31%), 현대모비스(+0.21%), 셀트리온(+0.20%), 삼성물산(+0.19%), 현대차(+0.05%)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도 하락 업종이 우세했다. 철강금속(-2.05%), 기계(-1.53%), 운수창고(-1.33%), 전기전자(-1.32%), 유통업(-1.19%), 음식료업(-1.07%), 제조업(-1.01%), 건설업(-0.98%), 화학(-0.93%), 통신업(-0.90%), 비금속광물(-0.73%), 의료정밀(-0.53%) 업종 등이 하락했다. 반면, 섬유의복(+2.27%), 보험(+0.64%), 서비스업(+0.60%), 운수장비(+0.30%), 금융업(+0.22%) 등은 상승했다.


■ 코스닥 지수

코스닥 지수는 0.38% 하락한 917.95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923.61로 상승 출발했다. 장초반 927.28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한 지수는 장중 925선 부근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장후반 하락세로 돌아선 지수는 빠르게 낙폭을 키워 916.08에서 장중 저점을 형성한 뒤 917.95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 급등 속 인플레이션 우려 부각, 미국 국채금리 상승 등이 부담으로 작용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하루만에 순매도 전환했고, 기관은 5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개인은 4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2차전지, 반도체 등 기술·성장 관련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비만치료제 시장 기대감 지속 속 제약·바이오 관련주들이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신관로비에 설치된 소와 곰 조형물. 증시에서 소(Bull)는 상승장, 곰(Bear)은 하락장을 의미한다.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신관로비에 설치된 소와 곰 조형물. 증시에서 소(Bull)는 상승장, 곰(Bear)은 하락장을 의미한다. 사진=한국거래소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7억, 315억 순매도, 개인은 454억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다소 우세했다. HPSP(-3.54%), 에코프로(-2.60%), 엘앤에프(-2.37%), 에코프로비엠(-1.79%), JYP Ent.(-1.68%), 더블유씨피(-1.58%), 카카오게임즈(-1.05%), 리노공업(-0.83%), 알테오젠(-0.59%), 펄어비스(-0.31%), 셀트리온제약(-0.29%) 등이 하락했다. 반면, 에스엠(+4.91%), 케어젠(+4.06%), 클래시스(+3.88%), 삼천당제약(+3.65%), 루닛(+1.52%), HLB(+1.41%), 포스코DX(+1.03%), 레인보우로보틱스(+0.17%), 셀트리온헬스케어(+0.15%)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도 하락 업종이 우세했다. 금융(-2.22%), 음식료/담배(-1.79%), 기타 제조(-1.69%), 일반전기전자(-1.63%), 반도체(-1.57%), 금속(-1.28%), IT H/W(-1.24%), IT 부품(-1.12%), 디지털컨텐츠(-1.07%), 비금속(-1.07%), 방송서비스(-1.00%), 통신방송서비스(-0.87%), 운송장비/부품(-0.79%), 화학(-0.79%), 운송(-0.76%), 건설(-0.73%) 등이 하락했다. 반면, 종이/목재(+5.85%), 컴퓨터서비스(+2.03%), 의료/정밀 기기(+1.97%), 제약(+1.95%), 기타서비스(+1.04%), 인터넷(+0.90%), 정보기기(+0.88%), 오락/문화(+0.47%) 업종 등은 상승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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