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마벨 테크놀로지의 2Q23CY 실적이 매출액 $1.34B(+1%QoQ, -12% YoY)와 영업이익 $0.36B(+8%QoQ, -35%YoY)를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1.33B, 영업이익 $0.35B)에 부합했다.
AI 관련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enterprise on premise와 data center storage, consumer 부문의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마벨의 클라우드 관련 매출액(AI 포함)은 +20%QoQ 증가했지만, enterprise on premise는 전분기 대비 크게 감소했다. 또한 고객사의 재고조정 영향으로 인해 네트워킹과 infrastructure 부문의 실적이 전분기 대비 추가 하락했다.
3Q23CY 가이던스는 매출액 $1.33~1.47B(-1~+10%QoQ, -13%~-4%YoY)와 영업이익 $0.36~0.47B(+1~29%QoQ, -36%~-17%YoY)로 제시되며,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1.40B, 영업이익 $0.42B)에 대체로 부합했다.
사업부문별 매출액 성장률 전망치는 data center +14~16%QoQ, enterprise networking -11%~-12%QoQ, carrier infrastructure +1~2%QoQ, consumer +11~12%QoQ로 각각 제시됐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마벨 테크놀로지의 실적 컨퍼런스 콜 중 투자자들의 관심은 스토리지와 enterprise on premise의 업황 회복 시기 점검에 집중됐다"라며 "마벨측은 스토리지의 전방 수요가 크게 둔화되며 당초 예상(2Q23~3Q23 수요 회복)보다 저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의견을 공유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고객들이 AI에 대한 긴급한 투자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지만, 스토리지의 수요도 강도가 약할 뿐 지난 2Q23CY를 저점으로 회복되고 있어 긍정적이다"라며 "수요 감소를 겪고 있는 enterprise on premise 부문의 경우에는 연내 고객사의 재고조정이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하며, 내년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스토리지 수요 감소량보다 더욱 큰 폭의 감산을 진행 중인 낸드의 경우, 올 하반기부터 유통재고가 감소하며 내년 업황 회복을 준비해 나아갈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특히 8세대 V-NAND 기반의 enterprise SSD 제품은 고객들의 스토리지 성능 향상과 TCO 감소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 때문에, 양산과 함께 보다 빠른 시장 침투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분석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