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EV 브랜드 전략 변화 필요”
“현대차, EV 브랜드 전략 변화 필요”
  • 김윤기 기자
  • 승인 2023.09.05 08:30
  • 최종수정 2023.09.05 0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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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The All-new G80' 전면부.(이미지=현대차)
제네시스 'The All-new G80' 전면부. 사진=현대차

[인포스탁데일리=김윤기 기자] 5일 DB금융투자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해 3분기 매출은 37조 6290억원(-0%YoY, -11%QoQ), 영업이익 2조 7204억원(+75%YoY, -36%QoQ)으로 컨센서스(3조 4,477억원)를 하회할 전망이다.

주요 OE들의 생산이 정상화됨에 따라 주요 시장에서 경쟁 강도가 반등하고 있다. 이미 7월에 현대차의 미국 내 인센티브는 $2,223(+342%YoY, +31%MoM)로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ATP 대비 인센티브도 6.1%로 산업 평균 4.5% 대비 높은 상황이다.

DB금융투자는 “OE들의 생산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에는 상반기 대비 높은 경쟁 강도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와 ASP 하락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현대차의 EV 브랜드 전략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DB금융투자는 “EV 성능이 뛰어나고 아무리 상품성이 높다고 하더라도, 소비자들이 기존 내연기관 브랜드에 가지는 이미지와 가격대는 쉽게 바뀌지 않는다”면서 “미국에서 현대차와 기아 브랜드는 여전히 대중 브랜드 중에서 괜찮은 차량일 뿐, 준 프리미엄 이상의 브랜드로 가기에는 아직까지 한계가 뚜렷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결국 현대차의 EV 가격 정책이 대대적으로 하향 수정되지 않는다면, 현대차와 제네시스 브랜드의 EV 판매가 경쟁사들을 압도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김평모 D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가 제네시스 브랜드 EV의 가격대를 고수하고 싶다면, 현대차 EV들의 가격을 다른 대중 브랜드 EV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낮추는 대신 중간에 준 프리미엄급 EV 전용 브랜드를 만드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김윤기 기자 rdr05@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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