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 코스피 지수

코스피 지수는 0.81% 상승한 2,584.55에 마감했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실업률 상승 및 임금상승률 둔화 등 고용지표 둔화 속 Fed 위원 매파적 발언 등에 혼조세를 나타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혼조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566.93으로 강보합 출발했다. 장초반 상승폭을 키워 2,575선 위로 올라서기도 했지만, 이내 상승폭을 반납했고 오전 중 하락 전환했다. 2,560.32에서 장중 저점을 형성한 지수는 반등에 성공한 뒤 정오 무렵 2,570선 부근에서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오후 들어 재차 상승폭을 키운 지수는 결국 장 마감까지 상승폭을 확대해 장중 고점인 2,584.55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고용동향보고서 소화 속 외국인 순매수 등에 코스피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외국인은 4,100억원 넘게 순매수했으며, 선물시장에서도 2,500계약 넘게 순매수했다. 외국인 매수세는 제조업, 전기전자 업종에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POSCO홀딩스(+5.36%), LG에너지솔루션(+1.53%), 삼성SDI(+2.35%), LG화학(+2.81%), 포스코퓨처엠(+2.32%) 등 2차전지 관련 종목들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0.28%), SK하이닉스(-0.67%) 등 반도체 관련주들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중국의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의 채권 지급 유예가 승인된 영향으로 중국 증시를 비롯해 아시아 주요 증시가 동반 상승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언론에 따르면, 채권단이 지난 1일 표결을 거쳐 39억위안(약 7,094억원) 규모의 비구이위안 위안화 회사채 상환 기한을 2026년으로 연장하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고용동향보고서에 따르면, 비농업부문 고용이 예상보다 증가했지만, 실업률이 눈에 띄게 상승하고 임금상승률도 둔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미국 고용시장 둔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연방준비제도(Fed) 긴축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다만, 고용동향보고서 발표 후 일부 Fed 위원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면서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8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18만7,000명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7만명 증가를 상회했다. 다만, 실업률은 3.8%로 시장 예상치 3.5%를 상회했으며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실제 경제활동참가율은 62.8%로 지난 3월 이후 첫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팬데믹 전인 2020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대비 0.08달러(+0.2%) 오른 33.82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하회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노동시장이 점차 진화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으며, 지난 주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Fed가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3.0%로 증가했다.

한편,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노동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추는 일부 진전이 이뤄지고 있지만 고용시장은 여전히 강하다"며, "고용 증가세가 둔화되고 채용공고도 줄었지만 실업률 3.8%는 낮다"고 언급했다.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동반 상승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0원 상승한 1,319.8원을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4,129억 순매수, 개인과 기관은 각각 3,886억, 427억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이 2,592계약 순매수, 개인과 기관은 각각 431계약, 2,524계약 순매도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9bp 상승한 3.738%, 10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7.8bp 상승한 3.856%를 기록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6틱 내린 103.48로 마감했다. 외국인, 금융투자가 5,643계약, 2,416계약 순매도, 은행, 투신은 5,263계약, 1,845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66틱 내린 109.30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1,580계약 순매도, 금융투자는 1,293계약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종목이 상승했다. POSCO홀딩스(+5.36%), LG전자(+2.91%), LG화학(+2.81%), 삼성SDI(+2.35%), 포스코퓨처엠(+2.32%), SK이노베이션(+1.99%), LG에너지솔루션(+1.53%), 현대모비스(+1.51%), 셀트리온(+1.11%), KB금융(+0.75%), 신한지주(+0.71%), 삼성바이오로직스(+0.41%), 기아(+0.38%), 삼성물산(+0.37%), 카카오(+0.31%), 삼성전자(+0.28%) 등이 상승했다. 반면, NAVER(-1.40%), SK하이닉스(-0.67%), 현대차(-0.05%)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철강금속(+4.29%), 화학(+2.07%)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으며, 건설업(+1.44%), 비금속광물(+1.22%), 의료정밀(+1.14%), 유통업(+1.11%), 제조업(+0.96%), 증권(+0.95%), 운수창고(+0.87%), 전기전자(+0.63%), 금융업(+0.61%), 운수장비(+0.58%), 전기가스업(+0.57%) 등이 상승했다. 반면, 종이목재(-0.84%), 보험(-0.28%), 서비스업(-0.20%) 등 일부 업종은 하락했다.

■ 코스닥 지수

코스닥 지수는 0.06% 하락한 919.16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918.12로 약보합 출발했다. 장초반 반등에 성공한 지수는 921.63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했다. 이내 하락세로 돌아선 지수는 낙폭을 확대했고 오후 들어 913.04까지 밀려나며 저점을 형성했다. 이후 장 마감까지 낙폭을 축소한 지수는 결국 919.16으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고용동향보고서 소화 속 외국인, 기관 동반 순매도 등에 코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다만, 개인이 매수세를 이어간 가운데 장중 외국인 매도세가 약화된 영향으로 낙폭은 제한됐다. 중국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동반 상승한 점도 투자심리를 일부 개선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에코프로(-5.77%)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시가총액 2위로 밀려난 반면, 포스코DX(+12.36%)는 포스코 그룹주 강세 속 코스피 이전 상장 모멘텀이 이어지며 급등세를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억, 355억 순매도, 개인은 453억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종목이 상승했다. 포스코DX(+12.36%), 루닛(+6.28%), HPSP(+5.35%), 삼천당제약(+5.08%), 케어젠(+2.22%), 더블유씨피(+2.09%), 엘앤에프(+1.44%), HLB(+1.41%), 카카오게임즈(+1.06%), 셀트리온제약(+0.89%), 에스엠(+0.83%), JYP Ent.(+0.57%), 셀트리온헬스케어(+0.46%), 펄어비스(+0.41%), 리노공업(+0.30%), 클래시스(+0.26%) 등이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5.77%), 알테오젠(-1.60%), 에코프로비엠(-0.32%), 레인보우로보틱스(-0.18%)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우세했다. 종이/목재(+6.30%), 출판/매체복제(+3.14%), 기타서비스(+2.58%), 기계/장비(+1.71%), 방송서비스(+1.09%), 소프트웨어(+0.93%), 금속(+0.91%), 비금속(+0.79%), 컴퓨터서비스(+0.71%), IT S/W & SVC(+0.61%), 통신방송서비스(+0.41%), 제조(+0.35%), 디지털컨텐츠(+0.30%) 업종 등이 상승했다. 반면, 금융(-4.77%), 정보기기(-2.70%), 통신서비스(-1.04%), 의료/정밀 기기(-0.79%), 인터넷(-0.75%), 운송장비/부품(-0.72%), 통신장비(-0.56%), 기타 제조(-0.48%), 반도체(-0.44%), IT H/W(-0.35%) 업종 등은 하락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