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대어 몰려 온다…두산로보틱스·밀리의서재 출격…”기업가치 꼼꼼히 따져야”
IPO 대어 몰려 온다…두산로보틱스·밀리의서재 출격…”기업가치 꼼꼼히 따져야”
  • 김윤기 기자
  • 승인 2023.09.04 12:13
  • 최종수정 2023.09.04 1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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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인포스탁데일리=김윤기 기자] 9월 두산로보틱스, 밀리의서재, 신성에스티 등 기업들이 줄줄이 IPO(기업공개)에 나선다.

이들 기업은 공모주 시장에 분위기를 반전시킬 대어로 꼽히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증시 상장을 추진 중인 기업은 10여곳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 기업 공개청구 리스트를 살펴보면 ▲인스웨이브시스템즈(상장 예정일 9월 26일, 앱 표준 UI/UX 개발 SW플랫폼) ▲신성에스티(10월 10일, 2차전지 및 ESS용 제조) ▲레뷰코퍼레이션(10월 10일, 인플루언서 마케팅 솔루션) ▲두산로보틱스(10월 11일, 산업용 로봇 및 협동 로봇 제조) ▲퓨릿(10월 12일, 포토공정 pr 제거용 신너 원재료 제조) ▲에스엘에스바이오(10월 20일, 의약품 품질관리 및 체외진단기기사업) ▲밀리의서재(상장일 미정, 전자책 정기구독) ▲한싹(미정, 망간자료정손 솔루션) ▲아이엠티(미정, 레이저 및 co2 건식세정 장비) 등이 예정돼 있다.

특히 두산로보틱스, 아이엠티, 밀리의서재, 신성에스티 등의 기업들이 공모 투자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들 기업은 이달 중 수요예측을 거쳐 일반 청약에 나선다.

하반기 공모주 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는 두산로보틱스의 희망 공모 가격은 2만1000원에서 2만6000원대이다. 공모금액은 3402억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이 1조3600억원에서 1조6800억원 수준으로 조(兆) 단위 몸값을 자랑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21일과 22일 양일간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두산로보틱스는 로봇 산업의 성장과 함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시장이 예상한 공모가는 1조를 훌쩍 뛰어넘어 높게 형성돼 있다.

신성에스티와 밀리의서재 등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신성에스티의 경우 신성델타테크의 자회사로 2차전지 전장부품 전문기업이다. 신성에스티는 오는 21일과 22일 일반 청약에 나선다.

밀리의서재는 전자책 정기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밀리의서재는 이달 18일과 19일 일반청약에 나서며, 공모가는 2만원에서 2만3000원 수준이다. 작년보다 몸값을 낮춰 다시 IPO에 나선다.

이달 IPO 예정 기업은 10~12개 수준이다. 이달 예상 공모금액은 1800억~2100억원, 시가총액은 6000억~7000억원 수준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들 기업들 이외에도 연내 상장을 기대하는 서울보증보험, 에코프로머티리얼즈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제공=한국거래소
사진=한국거래소

올해 들어 대외 경제 여건이 악화되면서 IPO를 통한 자금 조달 수요가 많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공모주 청약 시 기업 가치와 미래 성장동력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장에서 올해 IPO 공모주의 경우 공통적으로 2차전지, 로봇, 플랫폼 등 성장산업에 속한 기업들이 많다는 판단이다.

올해 몸값 1조원대 기업으로 관심을 받았던 파두의 첫날 공모가 대비 11% 가량 하락했고, 넥스틸 역시 공모가 대비 7% 가량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경영 여건이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금리도 높다며, 철저히 살펴보고 옥석 가리기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윤기 rdr05@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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