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엔비디아에 HBM3 공급 소식에 '다시 7만전자'
삼성전자, 엔비디아에 HBM3 공급 소식에 '다시 7만전자'
  • 신민재 기자
  • 승인 2023.09.01 17:51
  • 최종수정 2023.09.01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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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설비 내부.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설비 내부. 사진=삼성전자

[인포스탁데일리=신민재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올해 4분기 중 엔비디아에 HBM3 공급할 것이란 소식에 강세 마감했다.

1일 삼성전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종가 기준 7만원을 넘어섰다. 전일 대비 무려 6.13% 급등한 것이다.

이처럼 삼성전자 주가 상승은 올해 4분기부터 엔비디아에 HBM3 공급이 가시화되면서부터다.

엔비디아는 글로벌 GPU 시장 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GPU에는 고성능 메모리인 HBM이 탑재된다.

그간 HBM 시장을 선점한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HBM3를 독점 공급해 왔다.

하지만, 올해 2분기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자사 HBM3 검증 샘플을 보냈고,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내년 엔비디아 HBM3의 30%를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김동권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HBM 턴키(일괄 생산) 공급방식은 대다수 고객사로부터 긍정적 요소로 작용하고 있어 향후 신규 고객사 확대의 강점 요인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HBM3 신규 고객사가 올해 4∼5곳에서 내년 8∼10곳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2년간 공급 부족이 예상되는 HBM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개발한 12나노급 32기가비트(Gb) DDR5 D램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번 32Gb 제품은 동일 패키지 사이즈에서 아키텍처 개선을 통해 16Gb D램 대비 2배 용량을 구현, 128GB 모듈을 실리콘 관통 전극(TSV) 공정 없이 제작할 수 있다.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삼성전자의 엔비디아 HBM3 공급 가능성 소식에 이날 1.48% 하락했다.

다만, SK하이닉스가 HBM 시장에서 삼성전자에 한발 앞선 만큼 HBM 성장세에 따른 기대감은 여전하다.

삼성전자 주가추이. 자료=네이버
삼성전자 주가추이. 자료=네이버

 

신민재 기자 dydrhkd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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