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에이 애니메이션(4816), 2분기 실적 꺾였지만 미리 소통된 내용으로 주가 타격은 미미
토에이 애니메이션(4816), 2분기 실적 꺾였지만 미리 소통된 내용으로 주가 타격은 미미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09.01 15:27
  • 최종수정 2023.09.01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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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동사의 주가 수익률은 –3.7%에 그친다"라며 "우리나라 드라마제작사들이 평균 -40% 가까이 급락한 것에 비하면 훨씬 선방했다"라고 분석했다.

토에이 애니메이션
토에이 애니메이션

그는 "토에이 애니메이션은 국내 드라마 제작사와 유사하게 탑다운 리스크의 영향으로 TV향 수익은 줄어들고 있지만, 일본 애니메이션 산업은 전체 매출에서 TV향 실적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3%에 불과하다"라며 "그 외 원천 IP를 기반으로 한 해외 판권 판매, 굿즈 등의 숫자가 훨씬 커 실적에 미치는 매크로 영향은 지극히 제한적이다"라고 밝혔다.

잘 나가던 토에이 애니메이션의 실적 그래프가 크게 훼손됐다. 

일본 기준으로는 1Q24, 한국 기준으로는 2Q23에 해당하는 23년 4월~6월 실적이 손익과 수익성이 모두 크게 꺾였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199억엔으로 +10%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은 21억엔으로 절반 가까이 빠졌다. 30~40%의 높은 수치를 기록하던 OPM도 10.5%에 그쳤다. 

지인해 연구원은 "'Knights of the Zodiac' 관련된 재고평가손실이 반영됐기 때문이다"라며 "미리 소통된 내용이었기에 주가에 큰 타격도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이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정상화된 이익은 57억엔으로 OPM 28.5%를 지켜냈다. 역대 1분기 중 매출 및 (일회성 비용 제거) 이익이 가장 높았다. 실적 가이던스도 변함 없다. 1Q24 기준 매출 및 순이 익의 연간 가이던스 달성률은 각각 28%, 26%다. 

지 연구원은 "동사는 우리나라보다 먼저 콘텐츠 BIG CYCLE을 지낸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의 대장주로서 한국 콘텐츠 제작산업의 좋은 길잡이가 된다"라며 "장르적 특성 및 IP를 지키기 위한 업계의 노력이 있었기에 플랫폼·OTT의 일본 진출 구간에서 원천 IP 기반의 OSMU로 실적 및 시가 총액 신화를 이뤘기 때문이다"라고 판단했다.

이어, "엔터는 이미 IP 사업을 가장 원활하게 하고 있지만, 부디 신성장 콘텐츠 분야로 떠오르는 한국 웹툰은 유사한 길을 걸어가길 바래본다"라고 말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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