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1주요뉴스] 차입금 4조 네이버, 계열사 적자 누적 카카오…현금 확보 비상
[0901주요뉴스] 차입금 4조 네이버, 계열사 적자 누적 카카오…현금 확보 비상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09.01 09:02
  • 최종수정 2023.09.01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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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가 전해드리는 9월 1일 이 시각 언론사별 주요뉴스입니다.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7월 산업활동 트리플 감소…생산 0.7%·소비 3.2%·투자 8.9%↓

지난달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일제히 줄었습니다. 산업활동을 보여주는 3가지 지표가 일제히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 1월 이후 6개월 만입니다. 대외적으로 중국 경제의 불안 요인이 여전한 데다, 여름철 기상악화와 자동차 판매 감소라는 일시적 요인이 크게 반영됐다는 것이 정부 분석입니다. 기대만큼 하반기 경기 반등이 현실화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로도 보입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7월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09.8(2020년=100)로 전월보다 0.7% 감소했습니다.

 

▲SK온, 신고체전해질 개발...배터리 출력·충전 속도↑

SK온이 단국대 연구팀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리튬이온전도도를 갖는 산화물계 신(新)고체전해질 공동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새로 나온 기술은 리튬이온전도도가 기존보다 70% 개선돼 배터리 출력이 커지고 충전 속도가 빨라지게 된다고 SK온은 설명했습니다. SK온 측은 또 새로운 고체전해질은 고품질의 전고체 배터리를 만들기 위한 혁신 기술로 파급 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5년간 무려 2000억원…LH, ‘법카 사용’ 휴일 하루 164만원 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이 5년 6개월간 사용한 법인카드가 금액이 2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엄태영 의원실이 LH가 제출한 법인카드 사용 내용을 분석한 결과 LH는 2018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법인카드를 2038억5288만 원을 사용했습니다. 올해 2분기 기준 LH 임직원 수는 8885명입니다. 연도별 법인카드 사용액을 보면 2018년 354억6000만원, 2019년 389억8000만원, 2020년 348억6000만원, 2021년 343억6000만원, 2022년 413억6000만원입니다. 올해 상반기에 사용한 법인카드 금액도 188억4000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SK에 팔리자 반년 만에 440억 '껑충'…사옥이 뭐길래

최근 몇 년간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기업들 사옥 가격이 치솟자 각 기업의 사옥 사용, 처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옥을 두고 최근 다양한 거래, 분쟁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서울 종로의 '랜드마크'로 불리는 종로타워는 SK온과 SK에너지, SK E&S, SK지오센트릭, SK에코플랜트, SK임업 등 SK그룹 친환경 비즈니스 계열사들이 'SK그린캠퍼스'로 이용 중입니다. 종로타워는 삼성생명이 1999년 지은 건물로, 국세청과 삼성증권 등이 사용해왔습니다. 이후 이지스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을 거쳐 SK그룹의 품으로 들어온 것은 지난해 10월. SK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가 6215억원에 매입했습니다. SK리츠가 지난 6월 말 감정평가를 받아본 결과 현재 가치는 6658억원으로 매입가 대비 7.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차입금 4조 네이버, 계열사 적자 누적 카카오…현금 확보 비상

국민주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신사업 투입에 필요한 현금 확보에 한창입니다. 두 회사 모두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 신사업 확장을 위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경기 침체와 자회사 실적 부진 등으로 고전하고 있습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차입금은 올 2분기 말 기준 4조4000억원 규모입니다. 해외사업 확장을 위한 외화 차입금이 많았고, 인수합병(M&A)을 위한 자금 수요도 컸습니다. 올해 1월 미국 커머스 업체 '포시마크(Poshmark)' 인수에 약 1조9000억원가량을 투입했습니다. 자체 재원으로 조달한 금액은 약 4000억원 정도로 나머지는 차입 등에 의존했습니다. 카카오 역시 신사업용 자금 조달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라임펀드 재검사 후폭풍…박정림·정영채 연임 안갯속

금융감독원이 라임펀드 재검사에 착수하면서 라임·옵티머스펀드를 판매한 증권사 최고경영자(CEO)의 징계 수위에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정림 KB증권 사장,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은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금융위원회의 최종 결정만 남은 가운데 금감원의 추가 검사로 라임·옵티머스펀드의 새로운 위법 사항이 드러난 데다, 판매사에 대한 검사도 진행되고 있어 이들에게 불리한 상황입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임·옵티머스펀드의 불완전 판매와 관련해 KB증권·대신증권·신한투자증권·NH투자증권에 대한 제재 안건이 금융위 전체 회의 심의만 남겨놓고 있습니다.

 

▲주담대 14조원 증가... 사상 최고치 경신

올해 2분기(4∼6월) 전체 가계 신용(빚)이 전 분기보다 10조원 가까이 늘었습니다. 높은 금리에도 가계 빚 감소세가 불과 두 분기 만에 끝난 것으로, 부동산 경기 회복과 함께 주택 담보 대출이 14조원 이상 급증한 데다 빚으로 주식에 투자하는 신용 거래도 늘었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이 8월 22일 발표한 ‘2023년 2분기 가계 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가계 신용 잔액은 1862조8000억원으로 1분기 말(3월 말 1853조3000억원)보다 0.5%(9조5000억원) 많았습니다.

 

▲오너 실형 확정, 끝 아니다… 갈 길 먼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

최근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의 실형이 확정되면서 한국거래소가 상장 심사에 속도를 낼 것이란 기대도 나왔지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현실을 전혀 모르는 분석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거래소가 회사의 내부통제 시스템을 더 꼼꼼히 뜯어봐야 하고, 회사 가치(밸류에이션) 산출에 필요한 피어 그룹(동종업계 상장사 집단) 선정도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연내 상장 기대감이 나오고 있지만, 사실 상장 가능 여부는 여전히 안갯속에 있다는 평가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내부통제 시스템 수준에 대한 의구심입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넘어야 할 또 다른 산은 합리적인 피어 그룹을 선정해 적절한 기업 가치를 산정받는 일입니다.

 

▲최태원의 SK 25년, 체질혁신으로 재계 2위…대규모 투자는 부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경영 일선에 등장한 지 1일로 25년이 됐습니다. 부친인 고(故) 최종현 SK 선대회장이 타계한 뒤 38세의 젊은 나이로 SK그룹을 물려 받은 뒤 한결같이 '체질 혁신'을 강조한 결과 SK를 재계 서열 2위로 올려놨습니다. 특히 양적 성장뿐 아니라 그룹의 기존 주력 분야였던 에너지·정보통신기술(ICT)에 이어 배터리·바이오·반도체(BBC) 등 미래 신성장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넓히며 질적 성장까지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는 과정에서 막대한 외부 자금 조달로 재무 부담이 커지는 점, 에너지·반도체 등 주력 분야 실적이 악화한 점 등은 약점으로 꼽힙니다.

 

▲김상희 라임 해명이 '힌트' 됐다…미래에셋 캐는 금감원

금융감독원이 라임자산운용(라임)의 특혜성 환매 의혹과 관련해 미래에셋 등 펀드 판매사로 검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런 배경에는 의혹 당사자인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해명이 있었다는 게 금감원 설명입니다. 1일 중앙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금감원이 미래에셋에 검사를 추가로 진행한 배경에는 지난달 27일 김상희 의원이 배포한 입장문이 결정적이었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달 27일 ‘무엇이 두려워 진실을 감추는 것입니까?’라는 입장문에서 미래에셋증권 소속 PB에게 들었다며 “라임마티니4호 펀드의 10% 정도에 들어간 라임 고유자금을 특혜성 환매라고 (금감원이) 부풀린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문제는 금감원이 지난달 24일 ‘3대 펀드(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 추가 검사 결과를 발표할 때, 김 의원 펀드 환매에 라임의 고유자금이 들어갔는지, 다른 펀드 자금이 들어갔는지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HMM 인수, 동원·하림·LX 3파전 압축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의 인수전이 동원그룹, 하림그룹, LX그룹의 3파전으로 좁혀졌습니다. 해외 선사인 하팍로이드가 배제되면서 자산 규모가 적은 기업이 자산 규모가 큰 회사 인수에 나서는 형국입니다. 인수전의 향방은 자금력이 좌우할 전망입니다.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HMM 매각 채권단은 31일 하림·동원·LX그룹 등 세 곳을 적격 인수 후보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예비 입찰에 LX, 하림-JKL파트너스 컨소시엄, 동원, 독일 최대 선사인 하팍로이드 등 4곳이 참여했는데 하팍로이드가 입찰 자격을 얻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자영업자 '9월 위기설', 정부는 "문제없다"지만 현장은 "심각"

코로나19 기간 어려움을 겪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지탱하기 위해 지난 2020년 4월 도입, 다섯 차례 연장됐던 만기연장·상환유예가 9월까지 운영된 뒤 공식 종료됩니다. 상환 유예 조치를 이용하던 차주들은 10월부터 상환을 시작해 최대 60개월동안 빚을 갚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자영업자들이 대거 대출 상환을 하지 못할 경우 전체 금융권의 위기로도 번질 수 있다는 지적 속에 정부는 '연착륙 방안'이 제대로 운영되고 있다며 불안 잠재우기에 나섰습니다. 지난달 29일 금융위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연장·유예 조치가 이뤄진 대출잔액 규모는 76조2000억 원으로, 지난해 9월(100조 1000억 원)보다 24조 원 가량 줄었습니다. 또 같은 기간 차주 수로 보면 43만 명에서 35만 명으로, 약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 초박막 벤더블 글라스 제조 허브 될 것”

미국 특수소재 기업 코닝이 ‘차세대 벤더블 글라스’(구부러지는 유리) 통합 공급망을 세계 최초로 한국에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이 폴더블폰의 중심지로 떠오른 만큼 그 중심에서 혁신을 이끌겠다는 구상입니다. 웬델 윅스 코닝 회장은 31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한국 진출 50주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렇게 밝히고 “코닝의 혁신을 통해 한국이 세계 무대에서 초박막 벤더블 글라스 제조 허브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때 코닝이 약속했던 15억 달러(약 1조9800억원) 추가 투자의 일환입니다. 당시 윅스 회장은 “코닝은 지난 50년간 한국에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수천 명의 고용을 창출했습니다. 앞으로 5년간 한국에 15억 달러를 추가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인뱅에 Z세대 뺏긴 시중은행, 알파세대 선점 총력전

시중은행들이 알파세대(초등학생)를 겨냥한 금융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Z세대’로 분류되는 중·고등학생들은 카카오뱅크·토스와 같은 인터넷전문은행 이용률이 높은 편인데, 상대적으로 부모에 대한 의존도가 더 높은 알파세대를 일찍이 공략해서 미래 고객으로 삼겠다는 전략입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9월부터 부모가 미성년 자녀통장을 비대면 방식으로 개설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하나·우리은행도 지난 7월부터 가능해졌다. 기존에는 미성년 자녀의 계좌를 개설하려면 부모가 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신분증, 가족관계증명서 등 필요서류를 제출해야만 했습니다.

 

▲금호타이어 '파업 위기'…"中 더블스타 거짓말에 속았다"

금호타이어가 파업 위기에 빠졌습니다. 최대 주주인 중국 더블스타가 투자 약속 이행을 미루면서, 이전까지 한발 양보했던 노조가 크게 반발하는 모양새입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노조는 지난달 31일 열린 제12차 임금 및 단체 협약(임단협) 본교섭에서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쟁의조정을 신청했습니다. 노조는 오는 4일 임시대의원대회를 거쳐 사측을 상대로 쟁의권을 확보하면, 바로 파업에 돌입할 방침입니다. 노조 관계자는 "올해 12차례에 걸쳐 본교섭을 진행하고 별도로 수차례 실무교섭까지 진행했지만, 사측이 (요구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며 "더블스타 눈치만 보고 교섭에 불성실하게 임하는 사측과는 더이상 대화를 이어갈 필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휴젤, 보툴리눔톡신 제제 '레티보' 美 FDA 품목허가 재신청

글로벌 토탈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기업 휴젤은 31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Letybo, 국내 제품명 보툴렉스) 50유닛(Unit)과 100유닛 품목허가를 재신청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앞서 휴젤은 지난해 10월 레티보 2개 제품에 대한 품목허가를 신청한 바 있으며, 올해 4월 FDA로부터 보완요구서한(CRL, Complete Response Letter)을 수령했습니다. 이후 공장 설비 및 일부 데이터ᆞ문헌에 대한 보완 작업을 완료한 상태입니다. 품목허가 재신청이 접수되면 통상적으로 허가 획득까지 약 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재신청에 따른 레티보의 품목허가 결과는 내년 1분기께 나올 전망입니다.

 

▲현대차·LG엔솔, 美 배터리합작공장에 2조6000억원 추가 투자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건설하기로 한 배터리 생산 시설에 20억달러(약 2조6500억원)를 추가로 투자합니다. 1일 AP,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전기차 제조시설과 배터리 합작법인에는 모두 75억9000만달러가 투자돼 향후 8년간 이 지역에 8500개의 새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며 양사에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COO(최고운영책임자) 및 북미권역본부장 사장은 보도자료에서 “이번 투자 증액은 미국 노동자들이 주도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우리의 지속적인 헌신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K, 1조 원 대 中 왓슨 지분 매각 나선다

SK그룹이 전 세계 1위 동박 제조 기업 왓슨의 모회사인 론디안왓슨 지분 매각에 나섰습니다. 2019년 첫 투자를 단행한 이후 약 4년 만으로, 매각에 성공할 경우 약 1조 원대의 차익 실현이 예상됩니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은 론디안왓슨 지분을 매각하기 위해 국내·외 사모펀드(PEF) 운용사들과 접촉하고 있습니다. 매각 주관사는 크레디트스위스가 맡고 있습니다. 보유 지분 전량인 약 30%가 매각 대상이며 거래 규모는 1조 원 중반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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