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라임펀드 환매 의혹…미래에셋·유안타 압수수색
檢, 라임펀드 환매 의혹…미래에셋·유안타 압수수색
  • 서동환 기자
  • 승인 2023.08.31 13:47
  • 최종수정 2023.08.31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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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라임 사태 재조사에 증권가 초긴장
사진=미래에셋대우<br>
사진=미래에셋

[인포스탁데일리=서동환 기자] 검찰이 라임 펀드 환매 관련 미래에셋증권과 유안타증권 등 2곳을 압수수색했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단성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소재 미래에셋증권과 유안타증권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

검찰의 압수수색은 라인 펀드 환매 중단 직전인 지난 2019년 8월부터 9월 사이 유력인사와 특정 기업에 자금을 돌려준 특혜 의혹을 조사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라임 펀드 환매를 권유했다는 특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일단 김상희 의원과 농협중앙회 등은 펀드 판매사인 미래에셋증권의 권유에 따라 적법하게 돈을 돌려받았다며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미래에셋증권의 영업행위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뿐 아니라 펀드 판매사들에 대한 전방위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예고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뉴스1

증권가는 태풍 전야로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이복현 금감원장이 라임 옵티머스 등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가 발생한 사모펀드에 대해 강도 높은 재검사를 지시하고 있다.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복현 원장은 최근 임원회의에서 “일련의 업무는 원장이 책임지고 가는 것”이라고 말해 본인이 책임질 테니 강도 높은 조사를 우회적으로 지시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일각에서는 검찰이 사건을 신속하고 철저히 수사해야한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밝힌 것이라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서동환 기자 oensh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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