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리서치, 쓰리엠(MMM) 귀마게 소송 합의에 투자의견 '업계 평균 수익률(Peer Perform)'로 상향 조정
울프리서치, 쓰리엠(MMM) 귀마게 소송 합의에 투자의견 '업계 평균 수익률(Peer Perform)'로 상향 조정
  • 서동환 기자
  • 승인 2023.08.30 16:32
  • 최종수정 2023.08.30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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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쓰리엠(3M)의 전투용 귀마개(Combat Arms Earplugs), 3M 홈페이지
사진=쓰리엠(3M)의 전투용 귀마개(Combat Arms Earplugs), 3M 홈페이지

[인포스탁데일리=서동환 기자] 월요일(현지시간) 미국의 시장 조사업체 울프리서치(Wolfe Research)는 사무 및 의료용품 제조기업 쓰리엠(3M Company, NYSE:MMM)에 대한 투자의견을 이전의 '시장 수익률 하회(Underperform)'에서 '업계 평균 수익률(Peer Perform)'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 주말 3M(MMM)의 전투용 귀마개가 청력 손실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이 제기한 집단 소송과 관련하여 합의에 도달했다는 보도가 나온데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해 3M(MMM)의 이사회는 5년에 걸쳐 지급될 60억 달러(한화 약 7조 9,284억 원)의 합의금를 승인했다. 당초 3M이 지급해야 할 보상금이 최대 15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협상 과정에서 보상 규모가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가 된 귀마개는 3M(MMM)의 자회사인 에어로 테크놀로지스(Aearo Technologies)가 생산했다. 엔진 폭발음 등 큰 소음을 차단하면서도 대화 등 작은 소리는 들을 수 있도록 개발된 특수 디자인 때문에 비행장과 같이 소음이 심한 곳에서 근무하는 병사들에게 지급됐다.

하지만 제품의 착용 시간이 길어질수록 기능이 떨어지고 청력에 손상을 가한다는 결함이 발견됐다. 문제가 공론화된 지난 2018년 이후 이어진 3M과 자회사를 상대로 한 소송에 30만명의 피해자가 참여해 미 역사상 가장 큰 집단손해배상 사건으로 기록됐다.

3M(MMM)의 최고법무책임자 케빈 H. 로즈(Kevin H. Rhodes)는 "오늘은 3M(MMM)을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언급하며, "우리는 수용 가능한 조건에 대한 완전하고 최종적인 해결책 달성에 초첨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소식이 전해진 후 3M(MMM)의 주가는 화요일(현지시간) 거래에서 1.39% 상승하며 105.57달러를 기록했다.

 

서동환 기자 oensh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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