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30개장체크] 美 증시, 연준의 긴축 종료 기대감 속 3대 지수 모두 상승
[0830개장체크] 美 증시, 연준의 긴축 종료 기대감 속 3대 지수 모두 상승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08.30 08:17
  • 최종수정 2023.08.30 0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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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기관과 개인의 순매수 속 코스피지수는 0.34% 상승한 2,552.16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 연속 상승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474억, 655억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외국인은 1,609억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512계약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745계약, 2,538계약 순매도했다.

자동차, 조선 테마가 상승했고, 반도체 대표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반면, 2차전지 관련주가 소폭 하락했고, 포스코 그룹주도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5원 하락한 1,321.9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상승이 우세했다. 기아(+2.43%), SK하이닉스(+2.33%), 셀트리온(+2.15%), NAVER(+2.11%), 카카오(+1.25%), 현대모비스(+0.88%), 현대차(+0.70%), KB금융(+0.57%), 삼성바이오로직스(+0.40%), 삼성물산(+0.28%) 등이 상승. 반면, 포스코인터내셔널(-4.57%), 포스코퓨처엠(-3.60%), POSCO홀딩스(-1.69%), SK이노베이션(-0.73%), LG화학(-0.53%), 삼성SDI(-0.50%)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0.75% 상승한 916.24에 거래를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12억, 293억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고, 개인은 1,529억 순매도했다.

제약/바이오, 엔터,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한 반면, 2차전지 관련주는 하락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케어젠(+10.20%), 삼천당제약(+7.21%), 루닛(+4.96%), 셀트리온제약(+3.36%), 셀트리온헬스케어(+2.62%), JYP Ent.(+2.37%), 카카오게임즈(+2.30%), 리노공업(+2.25%), HLB(+2.24%), 레인보우로보틱스(+2.08%), 알테오젠(+1.48%), 더블유씨피(+0.94%) 등이 상승한 반면, 에코프로비엠(-4.06%), 에코프로(-2.71%), 엘앤에프(-0.42%), 클래시스(-0.28%), HPSP(-0.16%) 등은 하락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고용 및 소비 지표가 둔화된 모습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종료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85% 상승한 34,852.6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4% 상승한 13,943.76에, S&P500 지수는 1.45% 상승한 4,497.63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2.59% 상승한 3,629.57에 장을 마감했다.

美 노동부가 공개한 7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880만건으로 전월대비 33만8,000건(5.3%) 감소했다. 이는 2021년 3월(840만건)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시장 전망치(950만건)도 크게 밑돌았다.

아울러 노동시장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자발적 퇴직자 수는 354만건으로 전월대비 25만3,000건 감소했다. 이는 2년 반 만에 최저 수준으로, 고용시장의 타이트함이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민간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8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도 106.1을 기록해 전월 수정치(114.0)와 시장 전망치(116.0)를 크게 하회했다. 이에 美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나타냈고,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주요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6.5%,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13.5%를 기록했다. 11월 회의까지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상할 가능성은 47.9%로 전일의 62.3%에서 하락했다.

미국 경제의 중심지인 뉴욕 월스트리트의 금융회사들. 사진= 픽사베이
미국 경제의 중심지인 뉴욕 월스트리트의 금융회사들. 사진= 픽사베이

미국의 주택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6월 주택가격지수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0.7% 상승해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음. 주요 10대 도시와 20대 도시의 주택 가격도 모두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0.9% 상승했다. 美 연방주택금융청(FHFA)이 집계한 6월 주택가격지수도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이번주 후반 발표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와 고용동향보고서를 주시하는 모습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는 31일 Fed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7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월대비 4.2% 상승해 전월의 4.1% 상승에서 상승폭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는 9월1일 발표되는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16만5,000명으로 전월의 18만7,000명에서 줄어들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업률은 3.5%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임금 상승률은 4.4%로 전월의 4.36%에서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날 국제유가는 허리케인 북상 주시 속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06달러(+1.32%) 상승한 81.16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 美 국채금리 하락 속 애플(+2.18%), 마이크로소프트(+1.46%), 알파벳A(+2.72%), 아마존(+1.33%), 메타(+2.66%), 넷플릭스(+2.85%), 엔비디아(+4.16%), 테슬라(+7.69%) 등 대형 기술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특히, 테슬라는 세계 3위 슈퍼컴퓨터를 능가하는 3억달러짜리 슈퍼컴 플랫폼 계획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점도 호재로 작용했으며, 애플은 오는 9월12일 '애플 이벤트'를 개최할 것이라고 발표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시장에서는 애플의 신형 아이폰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코인베이스(+14.91%)가 급등했고, 베스트바이(+3.86%)는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AT&T(+3.94%)와 버라이즌(+3.40%)은 씨티그룹이 투자의견을 상향했다는 소식에 동반 상승했고, 오라클(+3.26%)도 UBS가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하면서 상승했다.

 

■ 아시아증시

일본, 중국, 홍콩, 대만 등 아시아 주요국 지수도 동반 상승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잭슨홀 회의 불확실성 해소 및 中 경기 부양책 기대감 등에 강보합권인 0.18% 상승한 32,226.97에 장을 마감했다.

잭슨홀 회의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이 일본 니케이지수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5일 제롬 파월 美 Fed 의장이 잭슨홀 회의 심포지엄 연설을 통해 기존의 긴축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필요시 추가 인상에 나설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지속 하락하고 있단 확신이 들 때까지 제약적인 정책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시장에서는 예상한 바였다며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분석되고 있다.

이날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7월 완전 실업률(계절 조정치)는 2.7%로 집계되며 시장 예상치이자 전월치였던 2.5%를 하회했다.

종목별로는 간사이전력(+2.19%), 닛산자동차(+1.60%), 도쿄일렉트론(+0.72%), 소프트뱅크그룹(+0.49%), 샤프(+0.48%) 등이 상승했다. 한편, 도요타자동차(-0.21%)가 일본 내 14개 공장 가운데, 후쿠오카현 미야타 공장과 교토부 다이하쓰공업 교토 공장 두 곳을 제외한 12개 공장 25개 생산라인이 가동을 멈췄다고 밝히며 소폭 하락했다.

인민은행(사진=중국 인민은행 홈페이지)
인민은행(사진=중국 인민은행 홈페이지)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中 증시 부양책 영향 지속 속 美·中 갈등 완화 기대감 등에 1.20% 상승한 3,135.89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상무장관으로는 7년 만에 중국을 방문한 지나 러몬도 장관이 3박 4일간의 현지 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美·中 갈등 완화 관련 소기의 성과를 이뤘다. 

중국을 방문중인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은 전일 베이징에서 왕원타오 中 상무부장(장관)과 만나 새로운 소통 채널을 만들기로 합의했다고 전해졌다. 中 상무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미중 양국 상무장관은 경제 무역 문제와 관련해 정기적으로 소통하기로 하고 1년에 최소 한번은 직접 만나기로 의견일치를 봤다고 알려졌다. 또한, 러몬도 장관은 회담 후 기자들을 만나 "중국이 마이크론 메모리칩 구매를 금지한 데 대한 우려를 중국 측과 논의했고 갈륨, 게르마늄 등 반도체 주요 소재를 수출 금지한 것과 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中 주식거래 인지세 인하 영향이 지속된 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전일부터 중국 정부가 증시 부양을 위해 15년 만에 주식거래 인지세를 절반으로 인하했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이어 중국 당국은 별도의 성명을 통해 대주주 지분 축소 추가 규제·증거금 인하책 등도 추가 발표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일부 회의론도 대두되기도 했지만, 시장을 안정시키겠다는 당국의 의지가 드러났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경제 지원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이 뒤따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부각됐다. 더불어 일각에서는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RRR)을 예상보다 빨리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3,850억위안 규모의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매입했다. 만기 도래 물량은 1,110억위안으로 총 2,740억위안이 순투입됐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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