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뷰' 2년만에 역사 속으로…”다양성 한계, 11월 종료"
'카카오 뷰' 2년만에 역사 속으로…”다양성 한계, 11월 종료"
  • 허준범 기자
  • 승인 2023.08.29 13:35
  • 최종수정 2023.08.29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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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 뷰 화면
사진=카카오 뷰 화면

[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카카오톡의 큐레이션 서비스 '카카오 뷰'가 출시 2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카카오 뷰 창작센터는 29일 공지를 통해 "콘텐츠 큐레이션 오픈 플랫폼, 카카오 뷰 서비스가 오는 11월 종료된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8월 출시한 카카오 뷰는 푸드, 테크, 이슈, 스포츠, 아트, 커리어, 반려동물, 유머 등 수많은 콘텐츠를 큐레이션해주는 서비스다.

'큐레이션 보드'라는 콘텐츠 형식과 함께 누구나 뷰 에디터로 참여해 이용자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했다.

그러면서 에디터에게 수익성을 보장했다. 카카오도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면서 카카오톡 하단에 탭을 만들어 연동되도록 함으로써 이용자 유입에 힘을 쏟아왔다.  

문제는 일부 채널에서 수익성을 키우기 위해 인위적으로 조회수를 조작하는 ‘어뷰징’에 나서는 경우가 발생했고, 주식투자 등 유사수신행위에 따른 민원도 종종 나왔다.

특히 카카오는 보드라는 콘텐츠 형식이 다양성을 담아내는 데 한계를 보였고, 큐레이션이라는 창작 방식에서 비롯되는 여러 문제들에 부딪히게 됐다.

카카오는 "카카오 뷰가 지향하는 방향성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는 더욱 정제된 관련 정책의 마련과 다양한 콘텐츠를 담아낼 수 있는 포맷의 확장 등이 필수적”이라면서 “가야 할 방향을 다각도로 고민한 결과 무거운 마음으로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고 공지했다.

카카오 뷰 서비스는 오는 11월 30일 종료된다. 서비스 종료 시점까지 보드의 작성과 노출, 정산 기능은 유지된다.

카카오는 창작자가 신청하지 못한 미정산 금액 등 서비스 종료와 관련 추가 안내를 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카카오 뷰를 통해 시도해온 과정 속에서 쌓여온 많은 노하우들을 카카오의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와 창작 플랫폼에 녹여내 좋은 콘텐츠가 유통되고 소비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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