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기세 BYD, 美 '자빌싱가포르' 2.8조에 인수
무서운 기세 BYD, 美 '자빌싱가포르' 2.8조에 인수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23.08.29 11:35
  • 최종수정 2023.08.29 10: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BYD 전기차. 사진=뉴스1
BYD 전기차. 사진=뉴스1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글로벌 전기차 1위 기업인 비야디(BYD)가 미국 전자제조 기업인 자빌을 2조8000억원에 전격 인수했다.

최근 BYD는 공격적인 인수합병과 조인트벤처(JV)를 통해 외형 확장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29일 중국 증권시보에 따르면 BYD는 자회사 BYD일렉트로닉스를 통해 자빌싱가포르의 중국 내 모빌리티 제조 자회사를 인수했다. 인수가는 158억위안(약 2조8678억원)에 달한다.

BYD는 이번 인수로 스마트폰 부품 사업을 키우는 동시에 전자제품 포트폴리오를 대폭 개선할 수 있게 됐다.

자빌싱가포르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자빌이 전액 출자한 자회사다.

전자제조 서비스 업계 세계 4위 기업으로 30개국 25만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있다.

전기차와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는 BYD는 지난 2분기 매출 1400억위안(약 25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증가했다.

BYD는 중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작년 중국 전체 판매 중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테슬라 역시 중국 시장에서 BYD에 고전하면서 지난 2년간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떨어졌고, 올해 6월 기준 11% 수준에 머물고 있다.

특히 BYD는 전기차뿐 아니라 배터리도 생산하고 있다. 최근 테슬라, 포드, 토요타 등에 이어 기아와 포드까지 배터리 고객사로 확보했다.

기아의 중국 시장을 겨냥한 전략차종인 EV5의 경우도 BYD의 LFP 배터리를 탭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안정적인 현지 공급망을 구축해 수요에 적기 대응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3@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