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인생 2막 설계 등 이유도 다양
[인포스탁데일리=서동환 기자] 신한은행이 디지털 전환으로 인한 점포 축소 때문에 올해 총 600여명이 회사를 떠났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인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총 230여명의 희망퇴직자를 선정했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고, 250여명이 신청했다. 이 중 230여명이 대상자로 선정됐고, 오는 31일 퇴사한다.
이번 희망대상자는 근속연수 15년 이상, 1983년 이전 출생자이다.
신한은행은 희망퇴직자에 대해 연차와 직급에 따라 9~36개월치 월평균 급여를 퇴직금으로 지급한다. 기존 퇴직금 이외에 최대 3년치 연봉을 추가로 받게 된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하나은행 등 국내 5대 은행의 1인당 평균 퇴직금은 5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퇴직금 산정은 기본 퇴직금 1억8000만원에 특별 퇴직금 3억6000만원이 합쳐진 금액이다.
신한은행은 올해 상반기에도 390여명이 희망퇴직으로 회사를 떠났다. 올해 총 610여명이 퇴직하게 된다.
한편, 지난해 말과 올해 초 불과 약 2개월 사이 5대 은행에서만 모두 2222명(KB국민 713·신한 388·하나 279·우리 349·NH농협 493)이 희망퇴직 절차를 밟았다.
올해 하반기 신한·하나은행으로부터 시작된 희망퇴직 행렬도 내년 초까지 수 천명에 이를 전망이다.
서동환 기자 oensh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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