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강판 M/S 1위 ‘동국씨엠’, 전방산업 수요 부진…”바닥 지나가는 중”
컬러강판 M/S 1위 ‘동국씨엠’, 전방산업 수요 부진…”바닥 지나가는 중”
  • 김연수 기자
  • 승인 2023.08.29 07:25
  • 최종수정 2023.08.28 2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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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김연수 기자] 컬러강판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인 동국씨엠이 전방산업 수요 부진 탓에 어려운 한해를 보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동국씨엠은 올해 6월 기준 매출 1876억원, 영업이익 56억원을 기록했다.

동국씨엠은 4~5월(분할전), 6월(분할후) 냉연제품 실적을 합산 한 2분기 실적은 매출액 5,712억원(-19% yoy), 영업이익 242억원(-60% yoy), opm 4.2%(-4.3%p yoy)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동국씨엠 제품별 생산능력 및 시장 점유율. 자료=대신증권
동국씨엠 제품별 생산능력 및 시장 점유율. 자료=대신증권

주요 전방산업인 가전, 건설 수요 부진이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하지만, 실적 사이클 바닥이었던 지난해 4분기 대비 영업이익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어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는 전방산업 수요의 큰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시점이나, 이미 지난해 최악의 국면(LG전자 가동률 저하에 따른 재고조정)을 지나왔다”면서 “주요 수출시장이 미주, 유럽, 대양주로 형성되어 있다는 측면에서 현재 중국 익스포저가 큰 전반적인 철강 업황과 구분될 필요는 있다”고 분석했다.

동국씨엠 국내 사업장 및 주요제품. 자료=대신증권
동국씨엠 국내 사업장 및 주요제품. 자료=대신증권

동국씨엠 반기 보고서 기준 현금 2,590억원, 부채비율 87.5%다. 분할 전(97.1%) 대비 부채비율이 하락했다. 올해 연말까지 83%까지 낮추겠다는 목표다.

분할 전 대부분의 비경상투자를 완료했으며, 경상지출 범위내 투자가 당분간 진행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태환 연구원은 “하반기 예상 영업이익을 감안하면, 이자지급금액, 투자비용 등 현금유출항목을 차감해도 연말 기준 배당 재원은 충분히 확보될 것”이라면서 “현재 주가가 많이 낮아진 점 고려하면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962년 ‘연합철강’으로 설립되어, 이후 변경된 사명인 ‘유니온스틸’로 잘 알려진 기업이다. 지난 2015년 동국제강에 흡수 합병됐다가 올해 6월 동국제강 지배구조 개편과정에서 ‘동국씨엠’으로 인적 분할했다.

 

김연수 기자 bery6@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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