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28섹터분석] 원자력발전, 조선·조선기자재, 로봇 관련 테마 상승
[0828섹터분석] 원자력발전, 조선·조선기자재, 로봇 관련 테마 상승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08.28 17:15
  • 최종수정 2023.08.28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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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美 홀텍사와 SMR 건설 추진
조선 빅3, 하반기 실적 기대감
두산로보틱스 상장 일정 본격화 및 국내 4대 그룹, 로봇산업 기대감 지속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 현대건설, 美 홀텍사와 SMR 건설 추진

현대건설과 미국의 원전 설계·제조업체인 홀텍사(社)가 오는 2026년 차세대 원자력 발전으로 각광받는 SMR(소형모듈원전) 건설을 미국 본토에서 착공한다고 전해졌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1년 11월 홀텍과 SMR 개발, 사업 동반 진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협약에 따라 SMR 2차 계통 분야 상세 설계와 원전 시공을 맡는다고 알려졌다. 3년내 완공·2029년 전력생산 등이 목표로 수주 규모는 최대 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크리스 싱 홀텍 회장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5일 필라델피아 본사에서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첫번째 SMR를 미시간주 펠리세이드원전 부지에 건설할 예정"이라며 "2029년에 전력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싱 회장은 "회사 소유의 펠리세이드 원전에 2~4기의 SMR를 건설할 것"이라며 "해당 원전은 환경영향평가 등을 새로 진행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소식 속 오르비텍, 에너토크, 한신기계, 우진, 지투파워, 비에이치아이 등 원자력발전 테마가 상승한 한편, 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개시 모멘텀 지속 속 오르비텍은 방사선 관리·측정 사업, 우진은 세슘 제거 기술 보유 등도 시장에서 부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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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 빅3, 하반기 실적 기대감

10여년 만의 슈퍼사이클(초호황)에 국내 조선 빅3 업체가 하반기 흑자전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7월 5개월 만에 중국을 따돌리고 수주량 세계 1위를 탈환했으며, 늘어난 일감 덕분에 신조선가(세계 신규 선박 가격 평균) 지수도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7월 말 기준 신조선가 지수는 173으로 조선업 슈퍼 사이클 시기였던 2007년 5월 수준까지 상승했으며, 전년동월대비 10.8포인트(p) 상승했고, 연간 기준 최고였던 2008년 186.7의 92%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7월 기준 조선소별 수주 잔량은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1,000만CGT로 전 세계 1위이며,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한화오션 옥포조선소가 각각 세계 2, 3위로 고부가가치 선박에 집중한 수주 실적은 하반기에 본격 반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조선주의 상승 요인으로 기술적 반등을 꼽고 있으며, 업계 관계자는 "조선주가 조정받기 전까지 너무 빠르게 올랐었고 이후 계속 조정을 받다가 현재는 기술적 반등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현대미포조선, 태웅, 에스앤더블류, 한라IMS 등 조선/조선기자재 테마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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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로보틱스 상장 일정 본격화 및 국내 4대 그룹, 로봇산업 기대감 지속

두산로보틱스가 지난 23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상장 일정 본격화 등으로 시장에서 로봇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희망밴드 상단(2만1,000원~2만6,000원) 상단 기준 두산로보틱스의 예상 시가총액은 약 1조6,8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오는 11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상장 일정이 본격화 후 흥행에 성공할 시 다른 로봇주들에 대한 투자심리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현재 예상되는 협동로봇 시장 규모는 전 세계적으로 7만대 정도이며, 2032년에는 43만대까지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심화되면서 경영 조건이 악화되는 가운데서도 국내 4대 그룹(삼성·SK·현대차·LG)이 로봇 사업에 주목하면서 투자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인간형(휴머노이드, Humanoid) 로봇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LG의 로봇사업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난 2018년 취임 당시 로봇을 배터리, 전장사업과 함께 중요 미래 사업으로 낙점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의 로봇 사업은 인공지능(AI)에 초점, 최근에는 '보안'으로 영역이 확대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그룹은 2018년부터 로봇을 핵심 미래 성장 분야로 선정하고 이를 전담할 로보틱스팀을 신설, 2021년에는 로봇 전문 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하면서 사업 확장을 적극적으로 추진중이다.

아울러 정부는 국내 로봇 대중화 로드맵 등이 담긴 '첨단로봇 산업전략 1.0'을 발표하고 국내 로봇 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예정으로 이에 따라 향후 이들 기업의 로봇사업 영역 확대 및 시장 진출이 더울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에 뉴로메카, 에스피시스템스, 에스비비테크, 라온피플, 유일로보틱스 등 로봇(산업용/협동로봇 등)/지능형로봇/인공지능(AI) 테마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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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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