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24마감체크] 엔비디아 실적 호조 및 미국 국채금리 하락, 코스피·코스닥 상승
[0824마감체크] 엔비디아 실적 호조 및 미국 국채금리 하락, 코스피·코스닥 상승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08.24 17:34
  • 최종수정 2023.08.24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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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금리인상론이 한풀 꺾인 가운데  미국 내 물가와 취업률 동향이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 코스피 지수

코스피 지수는 1.28% 상승한 2,537.68에 마감했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엔비디아 실적 기대감 및 미국 국채금리 하락 속 대형 기술주 강세 등에 상승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ECB 금리 동결 전망 강화 속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531.78(로 갭상승 출발했다. 오전 중 일부 상승폭을 반납한 지수는 2,520.73에서 장중 저점을 형성했다. 이후 점차 상승폭을 확대해 장중 2,530선 부근에서 강세 흐름을 이어가다 장 후반 상승폭을 더욱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지수는 장 막판 2,539.44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한 뒤 2,537.68로 장을 마감했다.

엔비디아 실적 호조 및 미국 국채금리 하락, 원·달러 환율 급락 등이 호재로 작용하며 코스피지수는 1% 넘게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현·선물시장에서 동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엔비디아 실적 호조 속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 반도체 관련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으며, 2차전지, 인터넷 등 여타 기술주들도 상승했다. 아울러 NAVER 생성형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 공개 소식 등에 AI 관련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전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은 135억1,000만달러, 주당순이익은 2.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10억2,200만달러, 2.09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아울러 3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매출 전망을 제시했으며, 연간 매출은 전년대비 약 170%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25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발표.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세를 기록했고, 이에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 관련주들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주요 경제지표 부진 속 국채금리가 하락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밤사이 S&P글로벌이 발표한 미국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7.0을 기록해 두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으며, 시장 예상치도 밑돌았다. 같은 기간 서비스 PMI 예비치도 51.0으로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시장 예상치도 하회했다. 

아울러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관망 심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파월 Fed 의장이 지난해 같은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형성되며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기준금리를 연 3.50%로 5회 연속 동결했다.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도 지난 5월 제시한 1.4%를 유지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리는 만장일치로 이번 기준금리 동결이 결정됐으며, 금통위원 전원이 당분간 최종 금리를 3.75%까지 열어두고 추가 인상 가능성을 판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동반 상승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7.1원 급락한 1,322.6원을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11억, 2,940억 순매수, 개인은 3,962억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879계약, 1,036계약 순매수, 개인은 3,299계약 순매도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2bp 하락한 3.759%, 10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4.2bp 하락한 3.878%를 기록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5틱 오른 103.44로 마감했다. 외국인, 은행이 6,305계약, 5,705계약 순매수, 금융투자, 투신은 9,063계약, 1,939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35틱 오른 109.09로 마감했다. 외국인, 보험이 1,311계약, 1,251계약 순매수, 금융투자는 3,193계약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종목이 상승했다. 포스코퓨처엠(+11.14%), NAVER(+6.26%), POSCO홀딩스(+5.08%), SK하이닉스(+4.22%), 셀트리온(+2.19%), LG에너지솔루션(+1.90%), 삼성전자(+1.64%), 삼성SDI(+1.37%), KB금융(+1.14%), 삼성물산(+0.67%), LG전자(+0.51%), 카카오(+0.41%), SK이노베이션(+0.40%), 현대모비스(+0.22%), LG화학(+0.18%), 기아(+0.13%) 등이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0.59%)가 하락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 신한지주는 보합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우세했다. 철강금속(+3.61%), 전기전자(+2.29%), 서비스업(+2.05%)의 강세가 두드러졌으며, 제조업(+1.53%), 종이목재(+1.14%), 유통업(+0.84%), 의약품(+0.71%), 비금속광물(+0.39%), 통신업(+0.39%), 증권(+0.29%), 화학(+0.25%) 업종 등이 상승했다. 반면, 보험(-0.87%), 음식료업(-0.85%), 의료정밀(-0.65%), 기계(-0.39%), 전기가스업(-0.34%) 업종 등은 하락했다.


■ 코스닥 지수

코스닥 지수는 2.14% 상승한 901.74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893.46으로 갭상승 출발했다. 장초반 892.12에서 장중 저점을 형성한 지수는 점차 상승폭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후 장중 900선을 회복한 지수는 장 막판 상승폭을 더욱 키워 902.64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한 뒤 901.74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국채금리 하락, 엔비디아 실적 호조, NAVER 생성형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 공개 소식 속 반도체, 2차전지, AI 등 주요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는 2% 넘게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사진=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홈페이지
사진=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홈페이지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87억, 1,185억 순매수, 개인은 4,073억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종목이 상승했다. 루닛(+7.31%), 포스코DX(+4.13%), 에코프로비엠(+3.89%), 레인보우로보틱스(+3.60%), 이오테크닉스(+3.39%), 에코프로(+3.11%), HPSP(+2.84%), 엘앤에프(+2.74%), HLB(+2.67%), 셀트리온헬스케어(+2.67%), 클래시스(+2.09%), 리노공업(+1.93%), JYP Ent.(+1.28%), 카카오게임즈(+1.25%) 등이 상승했다. 반면, 펄어비스(-1.40%)가 하락했고, 셀트리온제약이 보합세를 보였다. 시큐레터(+102.50%)는 신규 상장 첫날 급등했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인터넷(+3.98%), 소프트웨어(+3.56%), 일반전기전자(+3.32%), 정보기기(+3.24%), IT S/W & SVC(+2.79%), 금융(+2.72%), 제약(+2.51%), 유통(+2.40%), 제조(+2.14%), 반도체(+2.14%) 업종 등이 큰 폭 상승했다. 반면, 음식료/담배(-0.95%), 섬유/의류(-0.02%) 업종만 하락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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