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총재 “최종금리 3.75%로 올릴 가능성 열어둬”
이창용 총재 “최종금리 3.75%로 올릴 가능성 열어둬”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23.08.24 15:52
  • 최종수정 2023.08.24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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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최종금리) 금융통화위원 6명 모두 당분간 3.75%로 올릴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서 2가지 이유를 들었다.

그는 “첫 번째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졌기 때문"이라며 "잭슨홀 미팅이나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정책에 따라 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는 가계대출 증가세가 계속 확대될지 유의해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금리 상방 옵션을 열어 두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둠으로써 유연하게 대응해야한다는 얘기다.

그러면서 아직 금리인하 시기를 거론하는 게 시기상조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이 총재는 “물가 상승률과 가계부채 등 금융상황을 지켜보면서 판단하고, 조절해야 한다”면서 “(금리인하) 시기를 못 박을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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