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보고서 작성부터 고민상담까지”…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삶을 변화시킨다
[인사이트] “보고서 작성부터 고민상담까지”…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삶을 변화시킨다
  • 박광춘 기자
  • 승인 2023.08.24 11:55
  • 최종수정 2023.08.24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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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한국형 AI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한국형 AI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인포스탁데일리=박광춘 기자] 네이버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위한 초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전격 공개했다.

복잡한 보고서 작성부터 인간 감정을 이해한 고민상담까지 생성형 AI(인공지능)가 가진 한계를 뛰어 넘었다는 자평하고 있다.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가 본격적으로 공개·서비스 되면서 과연 인간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혁신적 서비스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네이버는 24일 서울 역삼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한 팀네이버의 기술 방향성과 사업 전략을 공유하는 컨퍼런스 ‘DAN 23′을 개최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네이버의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 ▲생성형 AI 검색 ‘큐(CUE):’를 차례로 소개됐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한국형 AI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한국형 AI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우선 네이버의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CLOVA X)’는 24일 오후 베타 출시된다.

한글과 영어 프로그래밍 역량을 강화한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HyperCLOVA X)’를 백본(back-bone)으로 구축한 서비스다. 클로바X는 창작, 요약, 추론, 번역, 코딩 등 능력이 바탕이 된 다양한 답변을 제공할 수 있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 총괄은 “클로바X는 뛰어난 한글 및 영어 능력과 방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업무 보고서나 자기소개서처럼 비즈니스 글쓰기에 유용하다”면서 “여기에 면접 연습, 고민 상담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령 “맞춤형 식단 구독 서비스 투자제안서 초안을 써주세요”라고 주문하면 클로바X는 서비스 소개, 특징과 장점, 시장 및 경쟁사 분석, 서비스 목표 및 계획, 예상수익 및 투자유치 계획 등 항목을 나눠 체계적으로 정리해 초안을 작성한다.

또한 “해외영업 직무 면접 리허설을 준비해줘”라고 요청하면 자기소개부터 지원동기, 관련 경험 등 면접에 필요한 질문들을 물어 봐주면서 서로 대화할 수 있는 ‘멀티턴(multi-turn)’ 기능도 탑재했다.

여기에 네이버클로바X는 여행, 쇼핑, 대화 등 다양한 검색 및 구매, 추천 서비스를 생성 언어로 고도화함으로써 사용 편의성과 실용성을 향상시켰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큐:’는 함께 공개됐다. 복합적인 의도가 포함된 긴 질의를 이해하고, 답변 생성에 필요한 신뢰도 있는 최신 정보를 활용해 입체적인 검색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부의 불평등이 가져오는 사회 빈부격차와 이를 통해 파생되는 사회현상은 어떤 것들 것 있나”라는 복잡한 질문에도 큐:는 사람이 이해하듯 질문을 구조적으로 이해하고, 출처가 명확한 콘텐츠 내에서 최신 정보와 그에 알맞은 정보를 답변해준다.

이 때 제공되는 답변은 네이버 지식백과, 블로그 문서, 기상청 등 공식 웹 사이트 등 다양한 검색 결과를 복합적으로 분석해 생성되는 결과다.

하이퍼클로바X 공개. 사진=네이버

특히 큐:에 적용된 ▲질의 이해(Reasoning) ▲답변이 포함된 출처 수집(Evidence Selector) ▲답변과 출처의 사실성 일치 확인(Factually Consistent Generation) 등 3단계 기술적 과정을 통해 기존 생성형 AI 서비스가 지닌 한계점인 환각(Hallucination)을 최소화하도록 개발됐다.

큐:는 오는 9월 베타 서비스를 시작으로, 11월부터 네이버 검색에도 순차적으로 통합 적용될 예정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팀네이버 컨퍼런스 ‘DAN23′에서 뉴로클라우드 기반의 AI 서비스를 포함한 기업용 상품들을 공개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생성형AI라는 새로운 변화를 맞이할 준비도 마쳤다”며 “네이버와 함께하는 판매자, 창작자, 그리고 파트너사가 다양성을 지키며 성장할 수 있도록 강력한 기술과 서비스로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박광춘 기자 p2kc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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