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23마감체크] 잭슨홀 미팅 경계감 및 엔비디아 실적 관망세, 외국인·기관 양시장 동반 순매도
[0823마감체크] 잭슨홀 미팅 경계감 및 엔비디아 실적 관망세, 외국인·기관 양시장 동반 순매도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08.23 17:27
  • 최종수정 2023.08.23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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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전광판, 그래프, 증시
주식, 전광판, 그래프, 증시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 코스피 지수

코스피 지수는 0.41% 하락한 2,505.50에 마감했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잭슨홀 미팅 관망세, 미국 은행 신용등급 강등 여파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엔비디아 실적 기대감 등에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510.00으로 하락 출발했다. 장초반 낙폭을 키워 2,505선 부근까지 밀려났던 지수는 이내 강보합세로 돌아서며 2,517.51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했다. 오전 중 등락을 보이던 지수는 재차 낙폭을 확대했고, 오후 들어 2,500선이 붕괴되며 2,499.89에서 저점을 형성했다. 이후 일부 낙폭을 만회해 결국 2,505.50으로 장을 마감했다.

잭슨홀 미팅 경계감 속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며 코스피지수는 3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기관은 2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2,500계약 넘게 순매도했다. 중국 경제 둔화 우려 지속 속 중국 증시 하락, 미국 은행 신용등급 강등 리스크 재부각 등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2.60%), 삼성SDI(-2.01%), LG화학(-1.92%), 포스코퓨처엠(-3.65%), 현대모비스(-1.30%), 현대차(-0.21%) 등 시총 상위 2차전지, 자동차 관련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현지시간으로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되는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경계 심리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잭슨홀 회의 주제는 'Structural Shifts in the Global Economy(세계 경제의 구조적 변화)'로 팬데믹 이후 고물가·고금리 기조가 장기적으로 유지되는 상황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금리 인상과 관련해 어떤 입장을 나타낼지 주목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오는 25일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연준) 의장이 3일(현지시간) 긴급 금리 인하를 단행한 이후 기자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미국 연방준비제도
사진=미국 연방준비제도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뉴욕증시 마감 시점 Fed가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4.5%,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15.5%를 기록했다. 11월 회의까지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상할 가능성은 43%를 나타냈다.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점도 관망 심리를 키우는 모습이다. 엔비디아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23일 장 마감 후(한국시간 24일 오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최근 HSBC를 비롯한 주요 투자은행과 증권사들은 긍정적인 실적 전망과 함께 엔비디아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미국 은행 신용등급 강등 리스크가 재부각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무디스에 이어 글로벌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미국 은행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S&P는 소시에이티드 뱅코프, 밸리 내셔널뱅코프, UMB파이낸셜 코프, 코메리카뱅크, 키코프 등 미국 은행 5곳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고 일부 은행의 등급 전망도 하향했다. 예금 잔고 감소, 상대적으로 높은 상업 및 무보험 예금 비중, 금리 상승으로 자본조달 비용이 커진 점 등이 해당 은행들의 건전성을 악화했다고 평가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중국이 하락한 반면, 일본, 대만, 홍콩은 상승하는 등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4.2원 상승한 1,339.7원을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6억, 892억 순매도, 개인은 946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524계약 순매도, 기관과 개인은 각각 1,427계약, 450계약 순매수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1bp 하락한 3.771%, 10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6.6bp 하락한 3.920%를 기록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0틱 오른 103.39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1,610계약 순매수, 금융투자는 2,091계약 순매도.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60틱 오른 108.74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1,609계약 순매수, 금융투자는 2,464계약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포스코퓨처엠(-3.65%), LG에너지솔루션(-2.60%), NAVER(-2.49%), 삼성SDI(-2.01%), SK이노베이션(-1.98%), LG화학(-1.92%), POSCO홀딩스(-1.61%), 셀트리온(-1.32%), 현대모비스(-1.30%), 삼성바이오로직스(-1.29%), SK하이닉스(-0.43%), 현대차(-0.21%), 기아(-0.13%), LG전자(-0.10%) 등이 하락했다. 반면, KB금융(+0.77%), 삼성전자(+0.75%), 카카오(+0.51%), 신한지주(+0.29%), 삼성물산(+0.29%)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도 하락 업종이 우세했다. 의료정밀(-4.86%), 섬유의복(-1.66%), 철강금속(-1.28%), 의약품(-1.11%), 화학(-1.10%), 서비스업(-0.71%), 유통업(-0.56%), 제조업(-0.55%), 종이목재(-0.46%), 전기전자(-0.43%), 운수창고(-0.40%), 운수장비(-0.40%) 업종 등이 하락했다. 반면, 보험(+1.73%), 음식료업(+1.12%), 기계(+0.94%), 비금속광물(+0.66%), 전기가스업(+0.57%), 금융업(+0.45%), 건설업(+0.38%), 증권(+0.30%) 등은 상승했다.


■ 코스닥 지수

코스닥 지수는 1.17% 하락한 882.87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892.65로 약보합 출발했다. 장중 고점으로 출발한 지수는 점차 낙폭을 확대했고, 오후 장중 881.40까지 밀려나며 저점을 형성했다. 장 후반 일부 낙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재차 낙폭을 키워 결국 882.87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잭슨홀 미팅 경계감 및 엔비디아 실적 관망세 속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며 코스닥지수는 1% 넘게 하락했다. 외국인은 3거래일만에 순매도, 기관은 2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특히, 에코프로(-3.17%), 에코프로비엠(-4.89%), 엘앤에프(-5.19%)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이 약세를 나타냈고, 펄어비스(-14.26%) 등 게임 관련주도 약세를 보였다. 파워로직스(-12.26%), 신성델타테크(-11.08%), 인지디스플레(-10.35%) 등 초전도체 관련주도 재차 급락세를 기록했다.

환경부가 올해 6만2000대 전기차 충전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반면, 한국원자력연구원, 양자 컴퓨터 소자 후보 물질 확인 소식에 우리로(+29.96%), 텔레필드(+29.91%), 코위버(+29.90%), 케이씨에스(+29.89%), 아이윈플러스(+29.82%) 등 양자암호 관련주는 급등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19억, 782억 순매도, 개인은 2,534억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펄어비스(-14.26%), 더블유씨피(-6.40%), 엘앤에프(-5.19%), 에코프로비엠(-4.89%), HLB(-3.77%), 클래시스(-3.23%), 에코프로(-3.17%), 파두(-2.80%), 셀트리온제약(-2.70%), HPSP(-2.01%), 카카오게임즈(-1.75%), 셀트리온헬스케어(-1.39%), 이오테크닉스(-1.34%), 레인보우로보틱스(-0.64%), 알테오젠(-0.11%) 등이 하락했다. 반면, 포스코DX(+9.01%), 리노공업(+1.78%), 에스엠(+1.61%), JYP Ent.(+0.55%)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우세했다. 디지털컨텐츠(-4.79%), 일반전기전자(-4.20%), 금융(-2.72%), IT S/W & SVC(-2.01%), 제조(-1.76%), 화학(-1.74%), 종이/목재(-1.49%), 제약(-1.10%), 기계/장비(-0.98%), 방송서비스(-0.88%), 인터넷(-0.80%), 기타 제조(-0.71%), 운송(-0.71%), IT 부품(-0.68%) 업종 등이 하락했다. 반면, 컴퓨터서비스(+3.46%), 정보기기(+3.15%), 통신장비(+2.50%), 출판/매체복제(+1.35%), 기타서비스(+1.11%), 비금속(+0.97%) 업종 등은 상승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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