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기차 ‘빈패스트’ 주가, 하루만 110% 폭등...GM+포드 시총과 비슷
베트남 전기차 ‘빈패스트’ 주가, 하루만 110% 폭등...GM+포드 시총과 비슷
  • 서동환 기자
  • 승인 2023.08.23 12:14
  • 최종수정 2023.08.23 1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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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빈그룹의 자회사 빈패스트가 CES2023에 참가했다. 사진=뉴스1
베트남 빈그룹의 자회사 빈패스트가 CES2023에 참가했다. 사진=뉴스1

[인포스탁데일리=서동환 기자] 베트남 신생 전기차 기업 빈패스트 주가가 하루만에 110% 급등했다. 시가총액 기준 제너럴모터스(GM)과 포드를 훌쩍 뛰어넘었다.

2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빈패스트는 전일대비 무려 109% 폭등한 36.72달러에 장마감했다.

이에 따라 빈패스트 시가총액은 440억달러 늘어난 852억만달러를 찍었다. 이는 GM(시총 478억달러)와 포드(474억달러) 시가총액을 합한 수준이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빈패스트의 협력사인 한국의 성림첨단산업이 베트남에 공장을 설립한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부터다.

성림첨단산업은 전기차 모터 핵심 소재인 영구자석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빈패스트와 현대차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전날 성림첨단산업이 800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보도한 바 있다.

빈패스트는 최근 특수목적합병법인(SPAC·스팩)과 합병하는 방식으로 나스닥 거래소에 우회상장했다.

상장 당일 약 255% 폭등했다. GM과 포드의 시총을 훌쩍 뛰어넘었지만 그 후 폭락세로 돌아섰다.

빈패스트는 베트남 대기업 '빈그룹' 산하의 전기차 자회사다. 빈패스트가 폭등과 폭락을 거듭하며 주식의 99%를 보유한 팜 녓 브엉 빈그룹 회장의 재산 규모도 영향을 받고 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이날 브엉 회장의 재산은 434억달러로 지난 18일의 212억달러에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한편, 빈패스트(VinFast)는 베트남 빈그룹의 자회사이며, 베트남 하이퐁시에 위치한다.

빈패스트는 지난 2018년 전기 오토바이를, 2019년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와 세단, 소형 내연기관 자동차, 전기자동차(EV), 전기버스를 출시했다.

빈패스트는 GM 하노이 공장의 모든 시설과 판매망을 인수받고, GM 면허의 소형차 생산 능력을 확장하기 위한 투자를 단행한다.

새 생산 라인은 내년 전반기에 오픈될 예정이다. 빈패스트는 또한 쉐보레 브랜드의 공인 딜러망을 받고 베트남 시장에서 쉐보레 자동차와 서비스의 독점 공급자가 됐다.

 

서동환 기자 oensh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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