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 ‘강성부 펀드’ KCGI…“현정은 사내이사 물러나라” 주주 서한
행동주의 ‘강성부 펀드’ KCGI…“현정은 사내이사 물러나라” 주주 서한
  • 허준범 기자
  • 승인 2023.08.23 12:14
  • 최종수정 2023.08.23 1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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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엘리베이터)
사진=현대엘리베이터

[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강성부 펀드’로 불리는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자산운용이 현대엘리베이터 주주들에게 공개서한을 보냈다.

공개서한 내용은 이사회 의장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사내이사직 사임을 포함한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KCGI운용은 “현대엘리베이터의 최대주주이자 그룹 회장이고, 이사회 의장인 현 회장의 과다 연봉 수령, 이해관계 상충, 과도한 겸직 등의 문제를 서한에 거론했다”고 밝혔다.

현재 현정은 회장은 현대엘리베이터 2대 주주인 쉰들러 홀딩스와 소송을 진행 중이다. KCGI는 사내이사 사임은 물론 중장기적 지배구조와 수익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 3월 쉰들러 홀딩스가 제기한 주주 대표 소송에서 현정은 회장의 선관의무 위반에 따른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해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현정은 회장은 현대엘리베이터에 배상금 2800억을 지급한 바 있다.

지난 2018년 설립된 KCGI는 강성부 대표를 중심으로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기업 가치 증대를 목표로 주주 행동주의를 표방하는 사모펀드다.

KCGI의 공개서한 관련 소식에 현대엘리베이터 주가는 상승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날 오전 11시2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종가(4만6900원)보다 5.12%(2400원) 상승한 4만9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주가추이. 자료=네이버
현대엘리베이터 주가추이. 자료=네이버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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