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23 개장체크] 美 은행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혼조세... 리퍼블릭 퍼스트 뱅크 55.86%↓
[0823 개장체크] 美 은행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혼조세... 리퍼블릭 퍼스트 뱅크 55.86%↓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08.23 08:23
  • 최종수정 2023.08.2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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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이날 국내증시는 0.28% 상승한 2,515.74에 거래를 마쳤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506억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4억, 57억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반대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69계약, 361계약 순매수했고, 개인은 945계약 순매도했다.

日, 후쿠시마 오염수 24일부터 방류 개시 소식 속 신송홀딩스(+23.45%), 샘표식품(+13.13%), 샘표(+12.62%), 사조씨푸드(+11.11%) 등 일부 음식료업종·육계·수산 관련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경동인베스트(-29.98%), 태경산업(-24.41%) 등 최근 급등세를 나타냈던 맥신 관련주들은 급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7.1원 하락한 1,335.5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NAVER(+3.03%), 포스코퓨처엠(+2.82%), LG에너지솔루션(+2.47%), POSCO홀딩스(+1.63%), 삼성SDI(+1.36%), 삼성물산(+1.07%), 현대차(+0.97%), 기아(+0.90%), LG화학(+0.88%), KB금융(+0.77%), SK이노베이션(+0.57%), 카카오(+0.52%), 현대모비스(+0.22%), LG전자(+0.10%), SK하이닉스(+0.09%) 등이 상승한 반면, 셀트리온(-1.17%), 삼성바이오로직스(-0.64%), 신한지주(-0.43%) 등은 하락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외국인이 이틀 연속 순매수하며 0.52% 상승한 893.33에 장을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633억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480억, 6억 순매도했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30.88%)이 상장 첫날 급등했고, 에코프로(+7.32%), 에코프로비엠(+2.90%), 대주전자재료(+4.90%)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인산가(+29.85%), 보라티알(+26.49%) 등 일부 음식료업종도 日 후쿠시마 오염수 24일부터 방류 개시 소식 등에 상승했고, 신성델타테크(+30.00%), 원익피앤이(+10.81%), 파워로직스(+8.08%) 등 초전도체 관련주들이 재차 급등했다. 반면, 아모센스(-29.86%), 센코(-27.73%), 나노(-25.56%), 티플랙스(-23.01%) 등 맥신 테마는 급락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에코프로(+7.32%), 포스코DX(+4.40%), 알테오젠(+3.34%), 에코프로비엠(+2.90%), 펄어비스(+1.69%), 더블유씨피(+1.47%), 카카오게임즈(+1.42%), 리노공업(+0.68%), 엘앤에프(+0.24%) 등이 상승한 반면, HPSP(-6.38%), 파두(-6.21%), HLB(-4.11%), 셀트리온헬스케어(-2.71%), 이오테크닉스(-2.08%), 레인보우로보틱스(-1.98%), 셀트리온제약(-1.40%), JYP Ent.(-1.27%), 클래시스(-0.93%), 에스엠(-0.31%) 등은 하락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잭슨홀 미팅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지속된 가운데 美 은행 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전해지며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51% 34,288.8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나스닥지수는 0.06% 소폭 상승한 13,505.87에, S&P500 지수는 0.28% 하락한 4,387.55에,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0.93% 하락한 3,527.69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잭슨홀 회의 주제는 'Structural Shifts in the Global Economy(세계 경제의 구조적 변화)'로 팬데믹 이후 고물가/고금리 기조가 장기적으로 유지되는 상황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금융위기 이후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최고치를 경신하고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심포지엄 연설에 주목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오는 25일 '경제 복원력과 지속 가능성'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으로, 파월 의장이 최근 미국 경제를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따라 향후 Fed의 통화정책 행보에 대한 시사점이 제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4.5%,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15.5%를 기록했다. 11월 회의까지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상할 가능성은 43%를 나타냈다.

미국 경제의 중심지인 뉴욕 월스트리트의 금융회사들. 사진= 픽사베이
미국 경제의 중심지인 뉴욕 월스트리트의 금융회사들. 사진= 픽사베이

한편,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라는 인플레이션 목표치가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숫자라고 평가하면서, 인플레이션 목표치 수정에 대해 중앙은행 신뢰성에 타격을 주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진다고 하더라도 이는 '덜 극심한' 침체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글로벌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은행 신용등급 강등 소식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달 초 무디스가 은행 10곳의 신용등급을 한단계씩 낮추고 대형은행 6곳의 신용등급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경고한 데 이어 전일 S&P는 미국 은행 5곳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고 일부 은행의 등급 전망도 하향했다.

등급이 하향된 은행은 소시에이티드 뱅코프, 밸리 내셔널뱅코프, UMB파이낸셜 코프, 코메리카뱅크, 키코프 등으로, 예금 잔고 감소, 상대적으로 높은 상업 및 무보험 예금 비중, 금리 상승으로 자본조달 비용이 커진 점 등이 해당 은행들의 건전성을 악화했다고 S&P는 평가했다. 이어 상업용 부동산 익스포저(위험 노출)를 이유로 S&T은행과 리버시티은행의 등급 전망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이에 밸리 내셔널뱅코프, 코메리카뱅크, 키코프의 주가가 동반 하락했고, 리퍼블릭 퍼스트 뱅크 주가는 폭락. 찰스 슈왑, JP모건체이스, 씨티그룹 등 대형 은행들도 동반 하락했다.

한편, 메이시스, 딕스 스포팅 굿즈, 로우스 등 주요 소매업체들의 실적은 엇갈린 모습이다. 미국 백화점 업체 메이시스는 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분기 순손실을 기록하고 매출도 지난해보다 감소했음. 스포츠 용품 판매점 딕스 스포팅 굿즈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으며, 연간 주당 순이익 전망치도 하향 조정했다. 주택 리모델링 용품 판매업체 로우스는 매출이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지만, 주당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글로벌 유가 하락세에 관련 업종의 주가 전망이 암울해지고 있다.

이날 국제유가는 中 수요 둔화 우려 등에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37달러(-0.46%) 하락한 80.35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S&P의 美 은행 신용등급 강등 여파 속 밸리 내셔널뱅코프(-4.47%), 코메리카뱅크(-4.12%), 키코프(-4.13%)가 하락했고, 리퍼블릭 퍼스트 뱅크(-55.86%)는 폭락했다. 찰스 슈왑(-4.95%), JP모건체이스(-2.07%), 씨티그룹(-2.50%), 웰스 파고(-2.33%) 등 대형 은행들도 동반 하락했다.

메이시스(-14.05%)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분기 순손실을 기록하고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감소하면서 급락했고, 딕스 스포팅 굿즈(-24.15%)는 예상치를 하회하는 분기 실적에 이어 연간 주당 순이익 전망치도 하향 조정하며 급락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전일 8% 넘게 급등했던 엔비디아(-2.77%)는 차익 매물 속 하락했다.

반면, 로우스(+3.75%)는 주당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소식에 상승. 테슬라(+0.83%), 애플(+0.79%), 마이크로소프트(+0.18%), 아마존(-0.32%), 알파벳A(+0.55%), 메타(-0.79%), 넷플릭스(+1.20%) 등 대형 기술주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 아시아증시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동반 상승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日 기술주 상승 및 엔화 약세 등에 0.92% 상승한 31,856.71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실적 기대감 속 8% 넘게 급등함. 시장에서 예측하는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 평균 예상치는 124억달러로, 이는 전년동기대비 약 85% 상회하는 수치다. 아울러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엔비디아 평균 목표주가도 이번주 들어 520 달러를 넘어서며 직전 종가 대비 약 11% 수준의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분석되고 있다. 이 같은 소식 속 어드반테스트(+4.60%), 도쿄일렉트론(+1.92%) 등 반도체 업종과 같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엔화가 약세를 보인 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한때 146엔까지 상승하는 엔화 약세를 기록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도요타자동차(+2.55%), 스즈키자동차(+2.39%) 등 자동차 업종과 같은 수출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한편, 오후 들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와 회동한다는 소식이 들리며 엔/달러 환율이 상승폭을 일부 축소했지만, 시장에 미친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고 분석되고 있다.

종목별로 후지쓰(+2.32%), 히타치(+2.03%), JX홀딩스(+1.64%), 신에쓰화학공업(+1.24%) 등이 상승했다. 소프트뱅크(+1.40%)는 산하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이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나스닥 시장 IPO를 신청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달러 대비 가치 하락한 엔화 사진=뉴스1
사진=뉴스1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추가 정책 기대감 등에 0.88% 상승한 3,120.33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중국 인민은행(PBOC)이 정책금리를 인하했으나 인하폭이 시장의 기대감에 미치지 못했던 가운데, 외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이 부동산 침체에 대한 문제에 손을 놓은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정책의 혼합을 준비하는 상황으로 풀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인민은행이 LPR을 동결한 이유는 생각만큼 효과를 거두지 못했던 경험을 근거로 금리인하보다 실질적인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아울러 부동산 정보분석 업체인 차이나 인덱스 아카데미는 "시장의 기대를 실질적으로 회복하려면 더 많은 정책 조정과 최적화가 필요하다"며, " 베이징, 상하이, 선전, 광저우 등 1선 도시에 대한 단기적인 시장 제한 조치를 완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한편, 미국 상무부가 이번달 말로 예정된 미국 상무장관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중국 기업 27곳을 수출 통제 전 단계인 이른바 '미검증 리스트(unverified list)'에서 제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현지시간으로 21일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중국 기업 27곳과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싱가포르, 튀르키예, 아랍에미리트(UAE) 등 기업 총 33곳을 '미검증 리스트'에서 제외했으며, 이번에 미검증 리스트에서 제외된 중국 기업(기관 포함)에는 베이징 파워맥, 베이징 SWT, 베이징중허항쉰, 단품식품검역센터, 후난대학, 난창대학 등이 포함됐다.

홍콩항셍 지수는 0.95% 상승한 17,791에, 대만가권 지수는 0.34% 상승한 16,437.61에 거래를 마쳤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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