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이창용 총재 물가 발언 및 국고 20년물 입찰, 국내채권가격 하락 마감
[채권] 이창용 총재 물가 발언 및 국고 20년물 입찰, 국내채권가격 하락 마감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08.22 17:10
  • 최종수정 2023.08.22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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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8월22일 국내채권가격은 잭슨홀 미팅 앞두고 美 금리 연동 등에 하락했다.

지난밤 뉴욕채권시장이 잭슨홀 회의 및 파월 의장 연설 대기 속 하락 마감한 가운데, 금일 국내채권가격은 혼조 출발한 이후 상승전환, 낙폭을 확대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현지시간으로 오는 25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잭슨홀 미팅서 심포지엄 연설을 가질 예정인 가운데, 이날 시장에서는 美 금리에 연동되는 모습이다.

美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 금리가 약 16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지난밤 美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4.35%를 터치하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지난 20년간 10년물 평균 금리(2.9%) 대비 1.4%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다. 30년물 금리도 4.45%선을 기록하며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창용 총재 물가 발언 및 국고 20년물 입찰이 진행된 점은 국내채권가격의 낙폭을 제한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물가 상승 원인에) 해외 요인 많아 물가를 단시간에 잡을 수 없지만 다른 나라 비해서는 빠른 시간 내에 3%선 밑으로 내려간 나라는 선진국 중에 저희가 유일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국고채 20년물 입찰에서는 3.895%에 5,000억원이 낙찰됐다. 응찰 규모는 1조5,090억원를 기록했고, 20년물 선매출은 3.875%에 3,000억원이 낙찰됐다.

한편,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9월 채권시장 지표(BMSI)'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92%는 한은이 오는 24일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국고채 3년물과 5년물은 전거래일보다 각각 0.7bp, 0.4bp 상승한 3.802%, 3.867%를 기록했고, 10년물은 전거래일보다 1.3bp 상승한 3.986%를 기록했다. CD(91일물)금리는 전거래일과 동일한 3.70%로 마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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