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서동환 기자] 지난 금요일(현지시간)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pplied Materials, Inc., NASDAQ:AMAT)는 예상을 상회하는 3분기 실적과 가이던스를 발표하고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이 동사의 제품에 대한 강점을 높이 평가하는 결과가 이어지면서 주가가 3.68% 상승해 142.66달러를 기록했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의 3분기 매출액은 64.3억 달러(한화 약 8조 6,245억 5,900만 원)로 컨센서스 61.6억 달러(한화 약 8조 2,636억 4,000만 원)를 상회했으며, 조정 주당순이익(EPS) 역시 1.90달러로 컨센서스 1.74달러를 웃돌았다.
파운드리와 로직의 매출은 분기 매출의 79%를 차지하며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동적 랜덤 액세스 메모리(dynamic random access memory, DRAM)와 플래시 매출은 전년 동기 15%와 19% 대비 17%와 4%를 각각 차지했다.
이와 관련해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의 애널리스트 조셉 무어(Joseph Moore)는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에 투자의견 '비중유지(equal-weight)'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25달러에서 139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동사의 트레일링 에지(trailing edge) 로직인 ICAPS(IoT, Communications, Automotive, Power and Sensors: IoT, 통신, 자동차, 전력 및 센서)의 강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무어는 투자자 노트를 통해 램 리서치(Lam Research), KLA(KLA Corp.) 등을 언급하며, "장비(equipment)는 이번 실적 사이클에서 우려했던 것보다 전반적으로는 양호했지만,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는 다른 업체들과는 대조적으로 분기 매출이 정점 수준에서 의미 있는 감소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공급 제약으로 인해 지난해 실적이 저조했지만 ICAPS에서 여전히 좋은 성과를 내고 있으며, 중국에서의 강력한 입지와 트레일링 에지(trailing edge)가 주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JP모건(J.P. Morgan)의 애널리스트 할란 서(Harlan Sur)도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에 투자의견 '비중확대(overweight)'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145달러에서 165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동사가 파운드리와 로직 부문에서 웨이퍼 팹 장비(wafer fab equipment) 시장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는 4분기에 순매출액 약 61.1억~69.1억 달러(한화 약 8조 1,977억 8,700만~9조 2,711억 4,700만 원)와 조정 주당순이익(EPS) 1.82~2.18 달러를 예상했다.
서동환 기자 oensh1@infostoc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