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닝(2331), 상반기 예상 상회 실적...중립적 관점 접근
리닝(2331), 상반기 예상 상회 실적...중립적 관점 접근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08.21 15:19
  • 최종수정 2023.08.21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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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21일 한국투자증권은 리닝이 상반기 ▲매출액 140억위안(+13.0% YoY) ▲순이익 21억위안(-3.1% YoY)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순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7% 상회했다고 밝혔다.

2분기 매출액은 10% 후반대 증가율(이하 모두 YoY 기준)을 기록했고, 채널별로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매출이 각각 10% 후반, 10% 초반대로 성장했다. 1분기보다 2분기 매출 성장률이 높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리닝CI

상반기 러닝(Running) 부문 소매판매(+33% YoY)가 가장 견조했다. 농구 부문 소매판매는 6% 증가하는데 그쳤다. China Li Ning 브랜드는 경쟁 심화를 체감했지만, 아동복 Li Ning Young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리닝은 기존의 올해 가이던스(매출 10% 중반대 성장, 순이익률 10% 중반대 달성)를 유지했다.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이던스 하향 조정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며 리닝에 대한 관심이 단기적으로 높아질 수 있는 구간이다"라며 "홀세일 판매가 개선되며 리닝의 하반기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17%, 24% 증가할 전망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3분기보다는 전년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저 효과가 기대되는 4분기 top line 성장률이 더욱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상반기 성장을 이끌어온 조깅화 판매가 하반기에도 가장 견조할 것이며, 겨울철 미국 NBA 개막 후에는 농구 부문 실적도 4분기부터 개선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애국소비 열풍의 대표 수혜주였던 리닝을 이전과 같은 눈높이로 바라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라며 "글로벌 브랜드의 점진적인 경쟁력 회복과 로컬 브랜드 간의 경쟁 심화가 동반되는 구간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실적이 예상보다 견조하고, 올해 가이던스가 유지되고 있으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진 점은 주가 하방 압력을 제한시키는 요인이다"라며 "단기 주가 상승 모멘텀도 부재한 시기이기 때문에 3분기 소매판매 데이터가 파악될 때까지 중립 의견을 제시한다"라고 밝혔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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