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라 백신’, 전세계 시장점유율 100%...유바이오로직스, 흑자경영 정착
‘콜레라 백신’, 전세계 시장점유율 100%...유바이오로직스, 흑자경영 정착
  • 김연수 기자
  • 승인 2023.08.21 08:00
  • 최종수정 2023.08.19 1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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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바이오로직스 홈페이지
사진=유바이오로직스 홈페이지

[인포스탁데일리=김연수 기자] 최근 유바이오로직스가 주력 제품인 콜레라백신 ‘유비콜’이 전세계 시장점유율(M/S) 100%를 달성했다.

21일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유비콜/플러스는 공공시장(UNICEF, WHO와 장기공급계약, 아시아, 아프리카 등 공급)에 80% 글로벌 M/S로 공급 중이었다.

하지만, 작년말 인도 샨타바이오텍이 콜레라백신 샨콜의 생산중단으로, 현재 유바이오로직스의 세계 공공시장 콜레라백신 M/S는 100%에 달하게 됐다.

유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백신 니치마켓에서 확실히 자리를 잡은 것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콜레라백신 이외에 춘천 2공장을 활용해 향후 각종 백신의 생산, 수탁(CMO)사업도 추진 중이다. 최대주주는 2021년 10월에 바이오노트(지분 16.7%)로 변경됐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상반기 기준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한 310억원, 영업이익은 500.8% 증가한 15억원이다.

2023년 상반기 매출액 중에서 콜레라백신 매출액은 305억원이며 이중에서 수출이 303억원이다. 이외 필러 4억원, 용역매출이 1.5억원이다. 매출 성장과 흑자 전환의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기간(2020~2021년)에 콜레라백신 공공시장이 일시적으로 위축됐었으나, 2022년부터 위드코로나로 전환되면서 시장이 회복, 콜레라백신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유니세프에 콜레라백신 공급은 2년마다 연장계약을 통해서 이루어진다”면서 “2023년 4분기에 재계약이 예정되어 있고, 의미 있는 규모의 계약체결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유바이오로직스 주요 품목별 매출 및 영업이익 추이. 자료=상상인증권
유바이오로직스 주요 품목별 매출 및 영업이익 추이. 자료=상상인증권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 기후로 향후 콜레라 환자가 크게 증가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콜레라 백신 생산CAPA를 확장 중이다. 원액기준으로 생산 CAPA는 3,300만 도즈에서 2024년 6600만 도즈로 증설된다.

하태기 연구원은 “완제공장 CAPA를 5,000만 도즈를 추가 증설해 2025년에 완공되면 9,000만도즈가 된다”면서 “원료와 완제공장증설에는 게이츠재단으로부터 100억원가까이 지원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수요증가와 생산CAPA 증가로 2024년에 매출액이 800~1,000억원, 영업이익이 80~100억원에 근접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김연수 기자 bery6@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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