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제 손녀 백진경 교수, 인제대 총장 선거인단 투표 1등 차지
백인제 손녀 백진경 교수, 인제대 총장 선거인단 투표 1등 차지
  • 특별취재팀
  • 승인 2023.08.18 15:44
  • 최종수정 2023.08.2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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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진경 인제대학교 교수가 인제대 총장 선거인단 투표서 1등 차지했다. 사진=인포스탁데일리

인제대학교 차기 총장 경선에서 백병원 창립자 백인제 선생의 손녀이자, 인제대학교 창립자 백낙환 전 이사장의 차녀인 백진경 인제대학교 교수가 선거인단 투표에서 1등을 차지했다.

18일 인제대학교 차기 총장 경선에서 백진경 교수는 59명의 선거인단 투표를 진행한 결과, 2차 투표에서 17표를 얻어 전민현 현 총장(14표), 김동수 해운대 백병원장 교수(12표)를 제치고 1등에 올랐다.

백진경 교수는 인제대학교 재단이 서울백병원을 전격 폐원 조치한 것과 관련 서울 도심의 의료 공백을 초래하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판해왔다. 이 같은 입장이 투표에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백진경 교수는 서울백병원 폐원이 백병원과 부산, 김해의 인제대학교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위기 의식에 따라 뒤늦게 총장 선거에 뛰어들었다.

반면 전민현 현 총장은 논문 표절 시비에 휘말렸고, 김동수 교수는 서울백병원 폐원에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면서 투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앞서 재단은 서울백병원 폐원과 김해 인제대학교 병원 부지 매각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대해 백진경 교수는 백인제ㆍ낙환 선생의 뜻을 이어 서울백병원을  정상화시킬 것을 주장해왔다.

백진경 교수가 선거인단 투표에서 1등을 차지한 상황에서 또 다시 배척할 경우 재단이 비판 여론에 직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인제대학교 관계자는 “백병원과 인제대학교 관련 사회적 관심이 커진 상황 속에서 서울시, 부산시, 김해시 등 지자체, 교육부 당국까지도 인제대학교 재단의 차기 총장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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